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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기사회생' 셀바스AI, HCI로 수익 경영 사활AI 솔루션 상용화 성과로 흑자 전환,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탈피 집중

방글아 기자공개 2021-08-24 08:40:1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인공지능(AI) 기업 '셀바스AI'가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또다시 상폐 리스크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흐름은 좋다. 자체 개척 중인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시장에서 상용화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실적을 견인 중이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해 올해를 수익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셀바스AI는 상반기 매출 8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3% 증가하고 영업비용이 21%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7.1%다.

올해 초 사업부문으로 격상시킨 HCI 사업의 AI 솔루션 상용화 성과가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HCI 개발팀은 정보 형태에 따라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필기지능, 영상지능, 자연어처리 등 5개 분야에서 주요 제품 13개를 출시한 상태다.


셀바스AI는 올해부터 상표별로 구분하던 2개 사업부문(AI솔루션·전자사전)을 재조정해 별도 실적 집계에 나섰다. HCI, 에듀테크, 메디칼헬스케어, 모빌리티 4개 분야다. HCI 사업부문 매출은 작년 상반기 39억원 수준에서 올해 68억원으로 75%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온 AI 기반 HCI 기술이 상용화에 이른 결과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R&D 비용(7억→1억원)이 줄고 광고선전비(300만→3000만원)가 늘어난 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이 분야 전문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자생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모빌리티 매출은 아직 없다.

셀바스AI는 하반기에도 HCI 영업 강화를 통해 연간 흑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인식률로 강점을 지닌 음성인식 솔루션을 앞세워 진출 시장을 빠르게 늘린다는 구상이다. 기존 통신과 금융, 유통 등 고객과 직접 소통이 필요한 분야를 넘어 의료,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좋은 AI 융합 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작년 59개 경찰서, 77개 조사실에 공급한 음성인식 기반 조서 작성 시스템 '스테노 셀비(Steno Selvy)'를 연내 90곳까지 확대 도입시킨다는 목표다. 또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ioice)'의 영업망을 상급 종합병원 영상의학과에 이어 핵의학과 등으로 넓히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올해 흑자 경영에 실패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편입돼 1년 만에 다시 상장폐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셀바스AI는 2017년 연매출 178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3년 연속 별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시 거래소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고 여기서 1년 더 적자를 내면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앞서 셀바스AI는 2018회계년도 사업보고서에 한정의견을 받아 작년 5월까지 실질심사를 받아 왔다. 올해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원년인 만큼 수익 경영을 본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연구개발비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무인화 시장 핵심 AI 기술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HCI 기반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이 매출과 이익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성장세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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