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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M캐피탈, 체질개선 성과 '수익성·건전성' 잡았다대주주 교체 효과 '톡톡',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

류정현 기자공개 2021-08-23 07:48:0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의 수익성이 견조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주주 교체 이후 건전성 지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덕분이다. 상반기까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M캐피탈은 하반기 리테일금융 취급에도 나서며 덩치를 불릴 계획이다.

M캐피탈은 올 상반기 기준 누적 순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 같은 기간 117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78% 증가했다.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순이익이 약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주주 교체 이후 적극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12월 ST리더스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효성으로부터 당시 효성캐피탈을 인수했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에는 MG새마을금고가 출자금액의 60%를 내며 투자자로 참여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달금리가 내려가는 모습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M캐피탈의 원화자금 조달금리는 약 2.9%다. 지난해 말 3.2%를 기록했었는데 인수 약 7개월 만에 0.3%p 낮아졌다.

출처=M캐피탈 기간별 반기보고서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변화를 일으킨 점도 주효했다. M캐피탈은 올해부터 효성캐피탈 시절 주력 자산이었던 설비금융 비중을 줄이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리스크가 악화된 설비금융을 떠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금융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 출자금, 수익증권 등을 합한 M캐피탈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총액은 4753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3266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46% 증가했다.

투자금융 자산 가운데에서는 출자금이 가장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본래도 전체 금융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출자금이란 주식회사 이외의 기업에 출자한 자본을 의미하며 투하자본이 증권화돼 있지 않을 뿐 주식투자와 같은 성격이다.

올 상반기까지 M캐피탈의 출자금 자산은 총 3599억원이다. 전년 동기 2394억원보다 약 50% 증가했다. M캐피탈은 연말까지 기업금융, 투자금융을 비롯한 전체 영업자산을 3조원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수익성 향상에는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보유한 금융자산의 건전성이 나아져 손상차손 인식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다. M캐피탈은 과거 효성캐피탈 시절 발생했던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설비금융 부문에서의 부실채권을 꾸준히 제·매각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M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1%다. 지난해 6월 말 5.27%를 기록했을 때보다 1.17%p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 손상차손도 168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약 26% 감소했다.

M캐피탈 관계자는 “고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부실 여신을 상반기 내에 대부분 정리했다”며 “3분기에도 남은 채권을 마저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M캐피탈 기간별 반기보고서

하반기 M캐피탈은 리테일금융 취급량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업금융·투자금융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균형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의도다.

이미 상반기에도 리테일금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우수한 신차금융, 사업자담보대출 등의 자산을 주로 취급하면서다. 이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함은 물론이고 신용집중위험을 덜어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캐피탈 관계자는 “주요한 기조는 기업금융이나 투자금융과 같은 전략금융 부문이 맞지만 너무 그쪽으로만 흘러가면 안 된다”며 “건전성이 우수한 리테일금융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 개선도 내다보고 있다. 설비금융 부문을 대거 정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효성캐피탈 시절 부실금융 자산이 꾸준히 정리되고 있고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용등급 상향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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