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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코리안리, 손해율 안정에 보험이익 2배 '껑충'코로나19에도 해외수재 수익성↑, 원종규 대표 해외 확대 전략 '순항'

이은솔 기자공개 2021-08-25 07:36:4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올해 상반기 손해율 안정에 힘입어 보험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확장을 꾀하고 있는 해외수재보험의 합산비율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안리는 원종규 대표이사의 지휘 하에 해외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코로나19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재의 수익성이 높아진 부분이 눈에 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 1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182억원에 비해 약 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06억원에서 1538억원으로 비슷하게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만 보면 지난해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보험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코리안리의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226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은 사차익과 비차익으로 구성되는데, 코리안리의 경우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개선되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86%에서 85.7%로, 사업비율은 같은 기간 12.8%에서 12.4%로 안정됐다. 전체 합산비율은 98.1%로 지난해 상반기 98.8% 대비 다소 낮아졌다.

국내 가계성 보험을 제외한 기업성 보험과 해외수재분의 손해율이 모두 하락했다. 국내 기업성 보험 경우 고액 사고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보험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다소 감소했고,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효과를 감안해 보험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특히 해외수재부문의 손해율이 안정된 게 눈에 띈다. 코리안리는 최근 전략적으로 해외수재 비중을 높이고 국내 가계성 보험 비중을 낮추는 포트폴리오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2018년까지 100%를 넘었던 해외수재 합산비율은 2019년부터 90%대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다면 개선세는 더욱 극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해외수재 합산비율은 96.3%였는데, 코로나19 효과를 제외할 경우 89.1%까지 떨어졌다. 재재보험을 활용하는 등 리스크를 최적화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계 부문 손해율 상승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가계보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손해보험의 장기보험 손해율과 생명보험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수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코리안리가 국내와 해외채권에서 벌어들인 투자영업이익은 850억원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55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신 대체투자 부문에서 300억원의 이익을 내며 방어했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사모펀드 투자분 중 일부를 매각하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이익은 1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0억원에 비해 90억원 감소했다.

수재보험료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국내 기업성 보험은 지난해 상반기 1조2700억원에서 1조2400억원으로, 해외수재는 1조원에서 9550억원으로 하락했다. 국내 가계성보험만 3.5% 성장한 1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안리 측은 "일부 대형계약의 시점에 따라 일시적인 역성장이나 올해 내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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