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상 첫 ESG채권 발행 나선다 3·5년물 3000억 모집…친환경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투자금 조달
남준우 기자공개 2021-08-25 13:04:1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는 포스코가 사상 첫 ESG 채권을 발행에 나선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소재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8일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수요예측 일주일 뒤인 15일이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곳의 증권사가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포스코는 이중 5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투자금이 사용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과 함께 ESG 채권 검증 작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3년물은 차환 작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중순 2011년 발행한 10년물 160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금번 5년물은 포스코의 첫 원화 ESG 채권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 유로(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올해 세번째 ESG 채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공모채 2000억원을 발행했다. 이중 5년물 800억원을 ESG 채권의 일종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포스코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11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3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6300억원의 수요가 모이며 1800억원 증액 발행했다.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3년물에만 54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포스코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세계 5위권의 종합제철사로 2020년말 기준으로 연간 총 4533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했으나 최근 주요 지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판매량과 수주량이 회복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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