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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년만의 공모채…ESG채권 포함 그룹 사회적 책임 경영 발맞춰, 전략적 투자 '속도'

오찬미 기자공개 2021-08-27 07:58:4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ESG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3000억원의 공모 자금 중 일부는 ESG목적으로 조달한다. 이번 공모채는 2019년 공모채를 찍은 뒤 2년만의 발행이다. 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략을 탄탄히 세웠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 7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일부를 ESG로 발행하기 위해 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3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수요예측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시장 수요를 살펴 조달액을 확정하겠다는 전략이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꾸려진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발행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ESG채권은 LG디스플레이의 적극적인 투자 재원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LG디스플레이는 올 8월 중소형 OLED 시설투자를 승인받아 투자 자금을 집행하게 됐다.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가속화되자 기존에 역량을 집중해오던 대형 OLED 대신 모바일과 PC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의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2024년 1분기까지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 공모로 모집한 자금도 주로 중소형 OLED 생산 라인이 있는 파주 사업장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구미 등 국내사업장의 모든 사무동과 마곡 R&D동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통한 구매와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활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 대한 투자도 할 전망이다. 370억원의 환경 투자를 통해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2014년 대비 40%(300만톤) 감축시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연구개발,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으로 탄소 중립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가 ESG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주사인 LG 영향도 있다. LG가 이사회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ESG경영에 힘을 싣자 LG디스플레이도 올 4월 ESG위원회를 설립고 지배구조 개선을 꾀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 전략에 발을 맞추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평가한 LG디스플레이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급은 각각 B, A, B+로 아직은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등급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이슈어(Issuer)였다. 하지만 2019년 'AA-' 등급으로 강등된 후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고 2020년에는 또 한 번 등급이 강등돼 'A+, 부정적'을 달았다. 올해 영업현금창출력 회복과 투자 부담 완화로 정기평가에서 '안정적' 전망을 회복한 상황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7.9%를 보유한 LG전자이며 국민연금공단 역시 지분 6.34%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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