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인베스트, '누리바이오' 든든한 성장 버팀목 [VC 팔로우온 투자파일]3년만에 후속 투자 단행, 두 차례 걸쳐 총 20억 지원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31 07:57:31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누리바이오의 성장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년 전 시리즈A에 이어 이번 브릿지 라운드에 참여해 성장 지원을 이어갔다. 누리바이오의 누적 투자유치액 50억원 가운데 20억원을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베팅했다. 누리바이오는 임상 작업과 R&D에 해당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리바이오는 이르면 연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근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0억원이다. 브릿지 라운드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다담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임팩트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이윤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이다. 마그나프렌드임팩트인핸스펀드는 2019년 8월에 결성된 투자조합으로, 프렌드투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운용 중이다. 약정총액 250억원 가운데 200억원 넘게 투자 이뤄졌다. 유전자 분석기술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의료를 실현한다는 누리바이오의 비전에 따라 해당 펀드에서 자금을 지원했다.

누리바이오는 2014년 말 분자진단, 제약 등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됐다. 연구 기관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자체 개발한 '프로머(PROMER)'를 통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력은 검사 속도를 단축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액체생검, 신규마커를 이용한 조기진단, 질병 스크리닝,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누리바이오는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현재 암 관련 바이오마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암진단 키드, 신약 후보군 발굴을 진행 중이다.
누리바이오는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해 자금을 확보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액은 40억원이다. 2018년 6월 팁스에 선정되면서 투자 유치에 속도가 붙었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의 주도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당시 운용사는 휴젤이었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 이후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연말 또는 내년 초 라운드를 열 계획이다.
배준학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원천기술을 가진 진단회사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의 확장과 동반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최근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에 따라 퀀텀점프가 가능한 바이오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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