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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개발 협상기한, 한달 연장 가닥 디벨로퍼 대상산업, 최종 조율 단계…실시협약시 37만평 확보

신민규 기자공개 2021-09-06 07:30:0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개발 협상기한이 한달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모지침서상 보장된 기한이 곧 만료되지만 세부 사안에 대한 추가협의가 필요해 일정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한이 오는 6일 만료된다. 기존 90일간의 협상을 거쳤고 공모지침서에 보장된 추가 30일까지 소진했지만 최종 협약안 도출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내달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협약안이 마련되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상정돼 의결을 받는 수순이다. 산업부에 개발계획변경안을 승인받으면 토지매매계약을 맺게 된다.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의결에 대략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사업 실시협약까지 시간이 빠듯한 편이다.

이번 사업은 우선협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 내에서 디벨로퍼 대상산업이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시공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과거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했다가 소송을 통해 자격이 복구됐다. 컨소시엄 입장에선 기사회생한 셈이라 거는 기대가 큰 편이다. 인천경제청 역시 협상을 마냥 끌기 어려운 형편이고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공구별로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

당초 개발부지는 69만평에 달했는데 사업을 정산하면서 일부 부지를 송도랜드마크유한회사(SLC) 컨소시엄에 넘기고 나머지는 인천시가 소유권을 이전했다. 2016년말 진행된 재공모에선 6공구와 8공구에 걸쳐 흩어져 있는 부지 37만여평을 대상으로 했다.

사업시행을 주도하고 있는 대상산업은 진재근 회장이 창업한 1세대 디벨로퍼 중 하나다. 건설사인 대상종합건설을 전신으로 출발해 2002년 디벨로퍼로 전향했다. 인천시 연수구가 본사로 송도 6·8공구를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지역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까지 광교신도시와 구로구 항동 사업장에서 분양수익을 회수한 이후 추가 사업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교더샵과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에서 8000억원에 육박하는 분양대금이 대부분 확보된 터라 현금여건이 높은 편이다. 단기금융상품과 투자자산(기업어음 등)을 모두 포함한 현금은 1100억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건설용지로 확보된 재고자산도 350억원 가량 계상됐다. 재고자산 중 일부는 임대용 부동산으로 잡혀 있다. 이전까지 발생한 완성건물과 미완성공사 재고분은 모두 처분했다.

우량한 재무여건을 바탕으로 재무지표 개선에 집중한 덕에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다. 단기차입금 상환과 법인세 부채를 해소한 영향이 컸다. 부채비율은 2018년 70% 수준까지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 7%대로 줄였다.

대상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검단 현대홈타운'과 '검단 아이파크'를 선보인 데 이어 '검단 현대힐스테이트2차'를 공급했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별내 아이파크'를 비롯해 '강남 더샵 라르고'를 통해 서울에 진입했다.

개발사업은 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활용했다. 한 사업장에서 위기가 불거졌을 때 다른 사업장까지 악영향을 받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결 종속기업인 광교피에프브이가 청산절차를 밟고 있고 지분법적용투자기업으로 6곳이 분류돼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모 부지가 워낙 넓고 디테일하게 협의해야 될 부분이 있어 물리적인 협상기한 자체가 부족한 면이 있다"며 "내주 협상일을 어느 정도까지 연장할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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