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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운용, SK증권 시너지 핵심 ‘목표달성형’ [인사이드 헤지펀드]SK증권 ‘트리니티 AIM’ 시리즈 주력 판매…수익자 참여도 활발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17 07:42:5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를 중심으로 모회사 SK증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SK증권은 ‘트리니티 AIM’으로 대표되는 목표달성형 펀드를 다수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펀드에는 직접 수익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자산운용이 ‘트리니티 AIM 8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올해 1월 출시된 펀드로 현재 설정규모는 약 120억원이다. 이 펀드는 롱온니(Long only) 펀드로 주식으로만 운용된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IT 섹터 중심 중소형주 투자에 전문성을 보유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하우스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이 ‘트리니티 AIM’ 시리즈를 처음 내놓은 것은 2019년 5월이다. 펀드별로 8~10%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이 수준을 터치하면 수익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고 청산하는 목표달성형의 콘셉트를 내세웠다. 출시 이후 꾸준히 청산에 성공하면서 8호까지 후속 펀드를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트리니티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SK증권과 시너지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펀드가 ‘트리니티 AIM’ 시리즈다. SK증권은 지난해 1월 트리니티자산운용 기존 경영진이 보유한 구주 70%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SK증권은 자산관리(WM) 역량 강화를 위해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중국주식), PTR자산운용(중소형 기술주) 등 특정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전문사모운용사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하고 있다.

최근 SK증권의 상품공급 기조를 보면 주식형 전문사모펀드에서의 초점은 목표달성형에 맞추고 있다. PTR자산운용을 보더라도 올해 1월 최대주주가 SK증권으로 변경된 이후 신규 설정되는 펀드는 목표달성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PTR자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의 목표수익률도 대부분 8% 정도다.

‘트리니티 AIM’ 시리즈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SK증권과 잇는 주요 연결고리가 됐다. SK증권이 트리니티자산운용 경영권 인수를 원한 것도 중소형주 투자 역량과 함께 목표달성형 운용 경험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SK증권이 ‘트리니티 AIM’ 시리즈를 가판대에 적극적으로 걸면서 2019년말 0%였던 SK증권 판매비중은 지난해말 38%(460억원)으로 급증하며 트리니티자산운용의 최다 판매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는 49%(954억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하고 있다.

SK증권은 ‘트리니티 AIM’ 펀드가 출시될 때마다 주요 수익자로 참여하면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트리니티 AIM 7호’의 설정액 115억원 중 20억원을 SK증권이 책임진 것이 대표적이다. SK증권은 지난해 6월 설정된 ‘트리니티 AIM 6호’에도 일부 출자한 바 있다. 6호와 7호 펀드는 청산이 완료됐다.

SK증권은 트리니티자산운용 경영권 확보 직후 경영진 재편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및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 김현욱 대표를 영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거쳐 주식형펀드 운용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목표달성형 외에도 다양한 중소형주 투자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달 13일 기준 전체 펀드순자산은 1887억원이다. SK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한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를 주요 판매사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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