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2조 기업가치 도전…카카오페이는 10월로 [Weekly Brief]원준·아스플로·씨유테크 일반청약 진행
이지혜 기자공개 2021-09-28 08:27:4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루면서 이번 주(9월 27일~10월 1일) 주식자본시장(ECM)이 다소 한산해졌다. 수요예측을 치르는 기업이 케이카뿐이다. 카카오페이는 정정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9월 말로 예정했던 수요예측을 10월 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케이카는 이번 주 수요예측을 마무리 지은 뒤 곧바로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이밖에 원준과 아스플로, 씨유테크 등도 일반청약에 나선다. 바이오플러스와 프롬바이오, 에스앤디, 실리콘투 등은 마침내 상장한다.
◇카카오페이 10월로, 케이카만 남았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식자본시장에서 케이카가 수요예측을 치른다. 케이카는 13일부터 시작했던 수요예측을 28일 마무리한다. 29일 확정공모가를 공시하고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케이카는 크게 중고차 소매사업과 경매사업, 신차와 중고차 대여사업 등을 영위한다. 직접 차량을 매입하고 진단, 관리,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에 41개 오프라인매장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한 차량은 모두 11만 대가 넘는다.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라 있다.
실적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가량, 영업이익은 130% 정도 증가했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SK그룹 계열사로 출범했지만 2018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되면서 SK엔카에서 이름을 바꿨다.
한편 하반기 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달 말 수요예측을 치르려고 했지만 자진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특히 정부 규제 위험을 상세히 다뤘다. 카카오페이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온라인연계투자상품과 보험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런 서비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1.2%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중단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규제 대응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IPO 일정까지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청약 줄줄이, 원준·아스플로·씨유테크 출격
28일 원준과 아스플로를 시작을 29일 씨유테크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원준은 2차전지 등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양극재 생산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음극재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기관투자자 반응은 뜨거웠다.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6만5000원에 확정됐다.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이 6만원인데 이를 웃돌았다.
아스플로도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워 이목을 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전문 제조기업이다. 반도체시장의 성장성이 좋다는 데 힘입어 21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씨유테크는 초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과 TV,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조립(FPCA)가 주력 제품이다. 주요고객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두고 있다. 23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업가치가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7일 바이오플러스, 28일 프롬바이오, 29일 에스앤디와 실리콘투가 상장한다. 모두 코스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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