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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국증권, 코스닥 IPO 선두…빅딜 등장에 순위 요동HK이노엔 주관사, 상위권으로 도약…중위권 경쟁도 '혼전'

최석철 기자공개 2021-10-07 08:22: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순위가 3분기 들어 크게 요동쳤다. 코스닥 역대 두 번째 공모액을 모집한 HK이노엔의 주관사가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K이노엔의 국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외국계 주관사인 JP모간 역시 외국계 하우스로선 이례적으로 코스닥 주관실적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미래에셋증권은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상반기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주력하던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대형 하우스가 3분기에 다수의 코스닥 IPO 딜을 성사시키면서 중위권 순위도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삼성증권, 근소한 차이로 2위...미래에셋, 2년 연속 선두 수성 '빨간불'

5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누적 3분기 코스닥 IPO 주관실적(스팩상장 포함)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다. 주관실적은 4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스닥 공모금액(2조7001억원) 중 약 15%를 차지했다.

총 11건의 상장을 완수한 가운데 한국제9호 스팩을 제외한 상장예비기업 10건의 코스닥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3분기에 HK이노엔(주관실적 1990억원), 원티드랩(256억원), 엠로(230억원) 등 3건의 딜을 성사시키면서 상반기 3위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양적 성과뿐 아니라 질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코스닥 IPO의 랜드마크 딜인 HK이노엔은 공모액 5969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어급 IPO였다.

HK이노엔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 기준, 바이오·제약 업종 기준 양쪽 모두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수량의 98.22%가 5만 9000원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는 등 기관들의 투심은 뜨거웠다.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HK이노엔 IPO를 주관한 삼성증권 역시 2위(3994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불과 94억원 차이다. 3분기에 HK이노엔(1990억원)과 큐라클(533억원), 실리콘투(225억원)의 코스닥 입성을 주도했다. 큐라클과 실리콘투는 각각 1547대 1, 1438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지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코스닥 IPO 주관실적 1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9월 말 기준 3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3분기에 아스플로(158억원), 실리콘투(225억원), 에이비온(194억원) 등의 실적고를 쌓으며 최다 건수(12건)을 소화했지만 대어급 IPO에 밀린 모습이다.


◇'IPO 강자' NH·KB, 3분기 약진...전체 코스닥 IPO금액 3조 '코앞'

그 뒤로 대신증권이 3276억원 주관실적으로 4위에 자리했다. 상반기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45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다양한 특례 상장 루트를 활용해 신사업 분야 기업의 상장을 적극 수임하는 전략이 다시 온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에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IPO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사가 코스닥 IPO 주관시장에서도 약진했다.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어급 딜에 더 많은 신경을 썼지만 하반기 들어 차곡차곡 실적고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 492억원의 주관실적으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3분기에만 5건의 딜을 수행해 2244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오비고(348억원), 에브리봇(411억원), 프롬바이오(432억원), NH스팩20호(400억원), 원준(653억원) 등 다양한 업종의 딜을 마무리했다.

KB증권 역시 3분기에 4건의 딜을 성사시키며 11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바이젠셀(498억원)을 필두로 플래티어(198억원), 와이엠텍(168억원), 딥노이드(126억원) 등의 코스닥 입성을 도왔다.

3분기까지 코스닥 IPO 금액은 2조7001억원(납입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공모액(2조5944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공모주 시장 활황세 속에 HK이노엔 등 대어급 IPO는 물론 다수의 예비상장기업이 IPO에 속도를 낸 결과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총 73곳이다. 이중 스팩상장 18곳을 제외하면 55개사가 외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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