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비우량 ESG 채권 지원 '한번 더' 총 1550억, 7월보다 많아…녹색채권 이어 사회적채권도 발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07 13:22:4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약 3달만에 비우량 ESG 채권 지원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이전보다 커졌다. 녹색채권 뿐이었던 지난번과는 달리 사회적채권도 포함시켰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오는 7일 비우량 ESG 채권을 모아 유동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대창, 삼기, 화승소재, 네패스아크, 네패스라웨 등 5개 기업이 유동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트렌치는 모두 3년으로 동일하며 발행액은 총 1550억원이다. 5개 기업의 ESG 채권에 대한 사전검증은 모두 나이스신용평가가 담당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개 기업 ESG채권에 대한 본평가에서 모두 '부합(PASS)' 의견을 부여했다.
산업은행은 유동화회사를 설립해 ESG 사모채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용보증기금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와 유사한 형태의 작업을 거친 뒤 유동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들을 하나로 묶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지급 보증을 더해 재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P-CBO는 1곳에서만 평가를 받아도 발행이 가능하다.

금번 유동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 중 유효한 회사채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화승소재 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화승소재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BB+, 안정적'을 부여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네패스의 계열사인 네패스아크와 네패스라웨는 사회적채권을 발행한다. 네패스아크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를, 네패스라웨는 패키징을 담당한다. 네패스아크는 300억원, 네패스라웨는 500억원을 조달해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공장 내 시스템반도체 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화승소재는 300억원을 조달해 친환경 소재인 TPE(Thermoplastic Elastomer, 열가소성 엘라스토머)의 생산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건축자재, 가전용품, 스포츠용품, 의료용품 등 적용 범위가 넓다. 대창은 200억원을 조달해 동 스크랩 구매에, 삼기는 250억원을 조달해 전기차용 부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대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7월에도 SGC에너지, 단석산업, 서진산업, 모트렉스, 디섹 등의 ESG 채권을 인수해 유동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당시 발행액은 총 1000억원이다. 5개 기업 모두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SGC에너지가 A+로 가장 높았으며 서진산업 BB+, 모트렉스 BB- 등이다. 단석산업과 디섹은 별도의 유효 신용등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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