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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착수 5년후 콜옵션, IPG 3.5% 제시…지속가능채권 형태, ESG 동참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12 14:22:0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Tier1)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12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1)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최초 금리(IPG)는 3.5%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설정했다.

투자자 모집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13일 새벽께 미국 시장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발행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이번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로,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환경·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하나은행은 올들어 외화채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1월 첫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올 6월에는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물 발행에 나서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발행으로 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올 6월 국내 시장에서도 43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어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이어 네 달여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금리 민감도가 높아 이같은 현상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한국물로서의 메리트 등에 힘입어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채권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다.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후순위성 특성상 하나은행 등급(A+) 보다 5노치(notch) 가량 낮은 크레딧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 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무디스의 경우 A1 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아 등급 상향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한다. 하나은행 홍콩법인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와 하나금융투자가 보조 주관사격인 코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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