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사 모비릭스, 신기술금융사 설립한다 9월말 법인 설립, 금감원 등록 채비…게임 개발사·스튜디오 등 발굴 전망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20 11:43: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게임사 모비릭스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술금융사)를 설립한다. 올초 상장 이후 신규 라인업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과 외부 소싱 시너지를 위해 우수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서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모비릭스가 ‘모비릭스파트너스’라는 법인을 지난달 16일 설립했다. 모비릭스파트너스는 향후 신기술금융사업자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자본금 100억원을 확충한 후 금융감독원에 신기술금융사로 인가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기술금융사로 등록하기 위해선 최소 자본금 요건이 100억원이다. 현재 모비릭스파트너스의 자본금은 5억원 규모다.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모비릭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모비릭스파트너스 자본금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균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사내이사 최종화, 김진욱씨 등이 등록됐다. 감사에는 현재 모비릭스 CFO를 맡고 있는 강광재 CFO가 이름을 올렸다.
모비릭스는 2004년 설립된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유통 전문 기업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20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벽돌깨기, 마블미션, 세포 확장 전쟁, 월드 축구 리그, 스노우 브라더스 클래식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캐주얼 장르, 미드코어류 RPG 장르 게임을 개발, 공급 중이다. 미드코어 RPG ‘던전기사 키우기’가 국내 구글 플레이 무료게임 순위 11위, 매출 순위 2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2015년 모비릭스에 단독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LB인베스트먼트가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20호로 40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협력사이자 전략적투자자(SI)는 네오위즈와 네오위즈 플레이스튜디오다. 이들은 2015~2016년 총 60억원을 투자해 14.85% 지분을 확보했다. 상장 후 일부 회수 후 현재 LB인베스트먼트는 58만1959주(지분율 6.3%), 네오위즈는 137만1500주(지분율 14.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모비릭스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활용해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미드코어(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 중간 단계) 장르 게임의 출시를 본격화해 인앱 결제 비중을 높여나가고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이어간다는 청사진을 밝힌만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분야가 될 전망이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도 2018년 '펄어비스캐피탈'을 설립해 적극적인 외부 콘텐츠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게임스튜디오, 카도카(일본 유명 만화, 애니메이션 기업)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모비릭스 관계자는 “VC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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