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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지앤텍벤처, '빅점프투자조합' 소진…혁신성장 마중물설립 후 첫 1000억대 펀드 투자완료, 회수·관리모드 돌입

이광호 기자공개 2021-10-27 08:09:3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앤텍벤처투자가 2018년 말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통한 투자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다양한 혁신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혁신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앤텍벤처투자는 운용 중인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약정총액 1112억원)의 모든 재원을 소진하면서 회수·관리모드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유망기업을 집중 발굴한 뒤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어가며 투자기업의 성장세에 탄력을 불어 넣었다.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은 지앤텍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지앤텍벤처투자가 결성한 펀드의 규모는 300억~500억원 안팎이었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넉넉한 자금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였다.

지앤텍벤처투자는 2018년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부문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성장지원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각 300억원씩을 출자받았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로부터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10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순당과 지앤텍벤처투자도 각각 56억원씩을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했다.

◇투게더앱스·허밍버드·센서뷰 등 45개 기술 중심 기업 '정조준'

대표펀드매니저는 홍충희 대표다. 홍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미은행 기업심사부, 현대증권 기업공개(IPO)팀 등을 거친 금융투자 전문가다. 2000년부터 지앤텍벤처투자에서 근무하며 대박 포트폴리오들을 잇따라 발굴했다.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처는 바이오·4차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차세대 정밀의약 등 융합의학과 관련된 벤처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4차산업 분야는 AI, 모빌리티 등 기술기반 벤처기업을 의미한다.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통해 확보한 포트폴리오는 45개사다. 이공계 출신 심사역들을 중심으로 주목적에 맞는 투자를 단행했다. 초기투자에 열을 올린 뒤 잠재성이 높은 기업에 시리즈A 또는 시리즈B 등 후속투자를 집행하며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온라인 P2P 플랫폼 '투게더앱스(투게더펀딩)' △고유항체발굴 플랫폼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 홀딩스' △신약개발 업체 '코애귤런트테라퓨틱스'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 △5G용 케이블 업체 '센서뷰' 등이다.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집중,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 박차

투게더앱스는 부동산담보 개인간금융거래(P2P금융) 업체다.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다른 P2P 업체들과 달리, 설립 때부터 안전자산 위주인 부동산담보 분야 상품을 집중해 제공해왔다. 누적 대출액은 지난해말 기준 9275억원이다. P2P금융업 합법화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 등록도 마쳤다.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는 싱가포르 바이오벤처다. 약물 치료가 어려운 표적에 대한 정밀 요법 개발에 집중해 치료 결과 향상을 도모하는 혁신적인 임상 단계 바이오텍이다. 데이터 기반 시스템 생물학적인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항체 신약 발견 및 개발 분야에 새로운 정밀도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서뷰는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가는 5G 스몰셀의 전송선로 공급사다.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디바이스용 부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앤텍벤처투자는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을 소진한 만큼 투자기업 사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펀드레이징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출자사업을 적극 노릴 계획이다. 내년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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