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WM영업 확대일로…맞춤형 일임상품 인기 [WM하우스 실적 분석]고액자산가 2분기 연속 20만명 이상 기록…WM 이자수지 규모 커져
이돈섭 기자공개 2021-10-28 07:39: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자산관리(WM) 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펀드와 랩, 신탁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를 늘리면서 수수료 수익 규모를 확대했다.26일 'NH투자증권 영업실적 보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H투자증권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7426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이익 5012억원에서 48.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 5769억원과 비교해 28.7%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누적 연결 영업수익은 1조842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1조3423억원에 견줘 37.3% 성장했다.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지와 운용수지 및 관련 이자수지, 자산관리(WM) 관련 이자수지 등을 모두 더해 산출했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수수료수지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수수료수지는 9211억원. 1년 전과 비교해 25.9% 성장했다. 이중 브로커러지 수수료수지가 5327억원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펀드와 랩, 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수수료수지는 780억원을 차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가 325억원(41.7%)으로 가장 컸고, 신탁보수 수수료가 253억원(32.4%)으로 뒤를 이었다. 랩 수수료가 202억원(25.9%)으로 가장 작았다.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펀드 중심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57조원 규모였던 펀드 판매잔고는 1년이 지난 올해 3분기 68조원으로 19.3% 커졌다. 랩과 신탁 판매잔고 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번 판매잔고 증가 추세는 리테일 시장 맞춤형 자산관리 수요가 커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EMP와 자문형 랩 등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수료수지 규모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발행어음 잔고는 1년 전과 비교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발행어음 잔고는 3조8000억여원인데, 지난해 3분기 4조9000억여원에서 1조1000억여원 줄어들었다. 발행어음 잔고는 작년 하반기 들어 매분기 줄어들고 있다.
리테일 고객 기반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고객자산가 수도 매분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위탁·금융상품 자산 1억원 이상 보유 고액자산가 수는 총 20만6516명을 기록, 우상향 그래프 추이를 그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13만6570명에서 1년 만에 7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올해 2분기 말 20만명을 돌파한 뒤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고객자산 규모는 도합 389조원으로 1년 전 294조원과 비교해 32.3% 급증했다.
한편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체 누적치로 따지면 전년도 실적과 비교해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분기별로 나눠보면 3분기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152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0.6% 감소했다.
개인과 기관 거래가 올해 2분기와 비교해 위축된 영향이 가장 컸다. 다만 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주식 자산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NH투자증권 MTS 월간 사용자 수는 3분기 말 3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관리(WM) 사업 관련 이자수지는 207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여신관련 이자수지가 1875억원, 예탁금관련 이자수지가 198억원이었다. 신용거래융자 평잔이 3조원에 육박했고 고객예탁금 평잔은 8조원을 넘어서면서 규모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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