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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삼성바이오, 낮아지는 PER '눈길' '민·관' 협력, 출하 시기 앞당겨…200배 넘던 수치 150배 밑으로

심아란 기자공개 2021-10-28 09:01:0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2: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른 속도로 실적을 개선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을 끌어내리고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해 모더나(Moderna)의 코로나19 mRNA 백신 공급 시기까지 앞당긴 만큼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개연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200배를 훌쩍 넘겼던 PER 배수는 올해 150배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까지 잠정 매출액 1조1237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 당기순이익 3143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시장에선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7%가량 증가해 영업이익 성장세(+104%)를 따라잡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PER의 기준이 되는 순이익이 개선되면서 양질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순이익을 연간치로 환산해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PER는 139배 정도로 예상된다. 실적 공시 이후 27일에 상승한 주가를 감안하면 142배 정도다.

작년 순이익 기준 PER가 227배에 육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을 개선해 PER를 낮춰 높은 밸류에이션과의 괴리를 차츰 좁혀나가는 모습이다. 주식 1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을 의미하는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3600원대였다면 올해는 6000원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공급 시기를 예상보다 4개월가량 앞당기며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5월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 의약품(Drug Product)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한 지 6개월 만에 243만5000회분의 초도 물량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사업을 통해 축적한 품질인증 등의 경험을 살려 단기간에 모더나 백신의 충진·포장(fill and finish) 기술을 습득하고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계열사의 적극적인 지원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공정 기술을 전수해 생산 수율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SDS도 해외 물류팀을 동원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에서 백신 샘플을 당일에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정부 부처의 지원 아래 행정 절차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된 덕분에 GMP 인증과 긴급사용승인도 25일 마무리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이 위탁생산한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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