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코스메틱 사업 확장 속도 티로시나제 안티센스 올리고핵산 유럽 특허 취득…수출 강화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27 10:42:0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리패스가 'OliPass 인공유전자'의 글로벌 특허권 취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특허를 통해 주요 제품인 화장품의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올리패스는 27일 티로시나제(TYR) 발현을 억제하는 'OliPass 인공유전자'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TYR의 유럽 특허 취득은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TYR은 멜라닌 색소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다. 멜라닌 색소 생합성을 저해하면 피부 내 멜라닌 색소의 침착량이 감소해 미백 효과가 발생한다. 이번 특허로 보호되는 OliPass 인공유전자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억제해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화장품 업계는 천연물과 합성화합물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성공률은 낮은 편이다.
반면 올리패스는 OliPass 인공유전자 플랫폼(OPNA)이 가진 우수한 피부 전달력에 착안하여 다양한 기능성 RNA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주름 개선용 SNAP25 발현 억제제(보톡스 대체제), 피부 근육 탄력 증대용 ACC2 저해제, 피부 내 콜라겐 함량 증가용 MMP-1 발현 억제제, 탈모 방지용 AR 발현 억제제 등 다양한 RNA 화장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유럽 특허 취득은 향후 매출액 증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리패스는 화장품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를 통해 화장품 원료와 미백 기능성 화장품 등을 생산한다. RNA 화장품에 특화된 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자 기존에 ㈜올리패스 코스메슈티컬즈였던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올리패스가 보유한 지분율은 79.7%다. 국내를 포함해 중국, 아세안 국가들에서 이번 특허 물질을 포함한 RNA 원료 물질들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은 올리패스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업이다. 올리패스는 2020년 화장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
2020년까지는 국내 매출이 전부였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TYR 관련 특허권을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개시하며 재무제표에 기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유럽 특허권 취득을 통해 판매 루트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OPNA 기술을 활용해 올리패스는 화장품 업계의 숙원이던 핵심 기능성 RNA 화장품 원료들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원료 및 그 적용 제품들의 마케팅 및 판매를 강화해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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