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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CJ ENM, '환경경영 통했다' A로 껑충E부문 'C→B' 상향, 엔터 콘텐츠·커머스 포장재 투트랙 결실

문누리 기자공개 2021-11-01 07:03:5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환경 등급이 큰 폭으로 개선돼 통합 성적을 A로 끌어올렸다.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콘텐츠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ESG경영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ESG 등급 부여 현황에 따르면 CJ ENM은 통합등급으로 'A'를 받았다. 작년 B+보다 개선된 것으로 상위 24.2% 안에 들어간다. 평가 대상 기업 765곳 중 171개사가 통합 A등급이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E) 등급이 C에서 B로, 사회(S) 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됐다. 지배구조(G) 등급은 그대로 A를 유지했다.

CJ ENM이 통합 3년만인 올해 ESG경영에 본격 시동을 건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부문별 ESG협의체를 만들어 사업별 ESG경영 아젠다를 세우고 전담부서 ESG팀도 만들었다. 5월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신설해 중장기 주요 ESG 전략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올 초부터 그룹 차원에서도 ESG 전략 강화에 힘을 실었다. 손경식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ESG를 언급한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ESG경영으로 그룹 체질을 바꾸면서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였다.

CJ ENM이 사회 부문을 A+까지 끌어올릴 수 있던 배경엔 2018년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이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법령과 기업 윤리를 준수해 잠재된 위험요소를 사전 방지하고 발생 가능한 손실을 최소화해 회사와 임직원을 보호하는 활동을 뜻한다. 조직 구성 이후 4년째 매년 준법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위원회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월1회 정기적으로 전사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관련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ISO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CJ ENM이 특히 신경쓴 분야는 환경이었다. 세 분야 중 유일하게 A가 아닌 C등급을 받은 부문이었다. 커머스 부문의 직매입 상품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전환하는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 전략을 추진했다.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 도입으로 현재까지 저감한 플라스틱 폐기량은 총 38.9톤에 달한다. 최근에는 UN 산하 전문기구 글로벌콤팩트(UNGC) 가입도 마쳤다. 각고의 노력 끝에 환경 부문 등급은 1년 만에 B로 두 계단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선 콘텐츠 기업 답게 자사 디지털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환경 이슈와 인문학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컨퍼런스를 열었다. 국내외 명사와 셀러브리티 50여명이 참여해 물리학, 메타버스, 미술, 심리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환경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가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된 '환경 읽어드립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CJ ENM>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호성 CJ ENM 대표는 "앞으로 환경을 고려해 방송제작시스템을 혁신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컨퍼런스 무대 일부는 기존 방송 무대 세트에 활용됐던 자재들을 재활용해 제작했고 소품들도 친환경 또는 리사이클 제품을 사용했다.

CJ ENM 관계자는 "당사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세계 시청자들이 더욱 가치 있는 세상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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