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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1300억 펀딩 기존투자자 대부분 참여, 멀티클로징으로 진행

이윤정 기자공개 2021-11-03 07:45:1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 설계 플랫폼 회사인 세미파이브(SemiFive)가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 기존 투자자들의 확실한 지원 속에 신규 투자자까지 합세해 투자 규모가 약 1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본격적인 양산에 성공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시리즈A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대부분 재투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본엔젤스, 산은캐피탈,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UTC 등이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들이다.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 규모는 900억원 수준이고 신규 투자자들이 나머지 400억원을 맡을 예정이다. 신규 투자자들의 라인업도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납입은 한번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기관별 펀드 및 자금 운용 상황이 달라 멀티 클로징 형태로 투자 집행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에 시리즈B에서 세미파이브에 대한 기업가치는 3000억원~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시리즈A때 기업가치 1000억원 보다 최대 4배 증가했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세미파이브에 대한 투자 검토를 한 가운데 투자 참여를 보류한 기관들은 높은 기업가치를 이유로 들었다.

구체적인 매출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 매출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높게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초기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이번 기업가치가 평가 됐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너무 오버 벨류 됐다고만 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세미파이브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인데다 세미파이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도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참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고 일부를 신규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보다 자금 부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 조명현 대표와 사이파이브 창립멤버 등이 설립한 디자인하우스다. 세미파이브는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커스텀칩 시장 확대와 적극적인 M&A(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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