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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720억 프리IPO 추진…미국 투자사 유치 발행단가 낮추고 규모 증액, 이달 말 예심청구 예정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03 15:27:2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720억원 규모의 프리(Pre) IPO를 추진한다. 지난달 계획했던 35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투자사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할 예정이다.

루닛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새롭게 공고했다. 전환우선주 163만7726주를 1주당 4만4000원에 발행한다. 총 발행금액은 약 720억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22일이다. 청약 주식 수대로 배정하고 미달분은 미발행 처리할 예정이다.

당초 발행 조건과 비교하면 발행가액은 앞선 5만4000원에서 1만원 낮아졌다. 상장 때 공모가로 발행가격이 조정된다는 리픽싱 조항도 삭제됐다. 이번에 발행될 신주는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되며 동시에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루닛이 프리 IPO 발행조건과 규모를 변경한 이유는 미국 투자자들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미국 가던트헬스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한 것을 계기로 미국 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등 복수의 미국 투자사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전 세계 액체생검 분야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후속투자와 함께 국내 대기업도 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요 FI는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포메이션8,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중국 레전드캐피탈, 신한금융투자, IMM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등이다.

루닛의 프리 밸류에이션은 5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펀딩이 마무리되면 이달 말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특례상장을 위한 앞선 기술성 평가에서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A 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요 제품은 폐암 및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다. 국내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남미, 동남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GE 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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