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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확대 속 한국물 대면 로드쇼 재개 촉각 수출입은행, 내주 NDR 예정…이슈어 기대감 배가, 2022년 속속 겨냥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09 08:00:2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중단됐던 한국물(Korean Paper) 대면 로드쇼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각국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자 이슈어들은 해외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 등을 원하고 있다. 그동안 컨퍼런스콜 등 비대면 방식의 만남으로 딜을 진행하긴 했으나 점차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물 맏형' 한국수출입은행이 내주 NDR(Non-Deal Roadshow)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각국이 점차 일상으로의 복귀 등에 나서고 있는 데다 국내 위드코로나 분위기 등이 맞물려 내년부턴 국내 이슈어들의 해외 로드쇼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NDR 물꼬…로드쇼 재개 기대감↑

한국수출입은행은 내주 미국 뉴욕에서 NDR을 개최한다. COP26 참석 등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나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뉴욕에 들러 주요 기관 및 투자은행(IB) 등을 만나는 일정이다. 한국물 조달 등을 총괄하는 이동훈 자금시장단장 역시 NDR에 배석한다.

한국물 이슈어가 해외 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건 1년반여 만이다. 당초 국내 이슈어는 외화채 발행 전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를 돌며 투자자 설득에 주력해왔다. 발행사 펀더멘탈 및 대외 신인도 등을 전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한국물 로드쇼는 모두 비대면 형태로 전환됐다. 각국이 입국 제한에 나선 데다 주요 기관이 재택 근무 등에 나선 결과다. 이에 따라 이슈어들은 컨퍼런스콜과 PT 자료 등으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올 10월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서 대면 로드쇼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쉽지 않아졌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위드코로나 분위기가 고조되자 한국수출입은행을 필두로 한국물 로드쇼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주요 이슈어 예의주시, 2022년 본격화 가능할까

달라진 분위기에 공기업과 시중은행 등 주요 한국물 이슈어들은 내년 대면 로드쇼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행보를 살피며 시장 분위기 등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비대면 로드쇼의 한계 등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저금리와 유동성 강세에 힘입은 시장 호조 등으로 한국물 발행을 무사히 성사시켰으나 비대면 방식이 장기화될 경우 투심 잡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란 위기감에서다.

시장 친숙도가 높은 기존 이슈어의 경우 비교적 부담이 덜 하겠지만 초도발행사 등은 비대면 방식만으론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오는 게 녹록지 않다. 기존 발행사 역시 새로운 유형의 조달에 나설 경우 비대면의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대면을 통한 허심탄회한 소통 등이 불가한 점 역시 제약 요소다.

다만 현재 공모 한국물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이슈어들은 내년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물 시장은 상반기 선제조달 흐름과 하반기 변동성 고조 등으로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이종통화 시장 등을 겨냥한 소규모 조달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조달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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