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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 S&I엣스퍼트 우협, 가격이 승부 갈랐다 맥쿼리 EV 6000억에 베팅…SI 컨소시엄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12 08:08:3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가 LG그룹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시설관리(FM)사업부(S&I엣스퍼트)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경쟁자들보다 과감한 베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입찰 참여자와 회사 내부에서는 맥쿼리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략적투자자(SI)가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S&I엣스퍼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기업가치(EV)를 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 인수가를 제시했다. LG그룹은 이번에 S&I엣스퍼트 지분 60% 매각한다. 맥쿼리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4000억원 후반대다.

맥쿼리가 책정한 EV는 입찰에 참여한 다른 경쟁자들을 앞질렀다는 게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 설명이다. 다른 부분보다 금액에서 인수전의 승부가 갈렸다는 전언이다.

애초 LG그룹에서 올 8월경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FM사업부 매각을 추진할 때 시장에서 전망한 EV를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S&I엣스퍼트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는 2019년 2월 소모성자재구매(MRO) 법인의 지분 60.1%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팔았다. 어피너티의 인수금액은 6041억원으로 당시 에비타(EBITDA) 멀티플은 9배 정도였다. 서브원 매각 당시 적용된 멀티플 배수를 대입하면 EV는 3600억원이다.

통상 M&A 시장에서 인정되는 10배 정도의 멀티플을 적용하더라도 4000억원 수준이다. 그만큼 맥쿼리PE가 공격적으로 S&I엣스퍼트 인수를 추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I코퍼레이션 내외부에서는 가격 외에 다른 요인도 맥쿼리가 우협으로 선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맥쿼리는 입찰에 별도의 컨소시엄을 꾸리지는 않았고 단독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입찰 과정과 우협 선정 막판까지 탄탄한 SI와 손잡았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최근에는 국내 종합시설관리업체인 삼구아이앤씨와 손잡았다는 관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본입찰 이후 이날 우협 발표를 앞두고는 입찰 참여자 사이에서도 맥쿼리가 글로벌 SI를 구했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맥쿼리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SI의 존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는 높은 인수금액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쿼리PE가 제시한 금액은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SI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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