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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 '코로나 피해지원' 400억 점프업조합 결성 '모태펀드·서울시·기업은행' LP, 정책출자펀드 운용액 1000억 육박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16 08:08:4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400억원의 'KAI-KVIC 점프업 투자조합'을 론칭하고 운용에 돌입했다. 모태펀드, 서울특별시, 기업은행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펀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AI-KVIC 점프업 투자조합의 결성을 계기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정책성 펀드 운용 금액은 1000억원에 가까워졌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최근 KAI-KVIC 점프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400억원으로, 정책기관의 출자금을 모아 조성한 네 번째 펀드다. 앞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KSM크라우드시딩펀드(80억원) △KVIC가상증강현실투자조합(200억원) △KAI-KVIC 스마트공장 투자조합(300억원) 등을 만들어 운용해왔다.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버팀목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펀드레이징이 본격화됐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인 모태펀드가 200억원을 약정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한 '2021년 상반기 서울혁신성장펀드'에서 재도전 지원 분야 GP도 꿰찬 덕분에 30억원을 추가로 얻었다.

기업은행도 30억원을 보태면서 LP로 합류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약정총액의 20%인 80억원을 GP커밋(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부담했다. GP커밋 비율이 결성액 대비 5~10%인 다른 투자사들의 사례와 견줘 높은 배경에는 탄탄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펀드 운용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목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AI-KVIC 점프업 투자조합의 존속 기간은 8년으로, 2029년 11월까지다. 다만 투자 기간은 3년으로 설정했다. 신속하게 재원을 소진한 뒤 포트폴리오의 밸류업(value-up)과 회수를 촉진하는 데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이호윤 상무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이 상무는 벤처투자본부장을 맡아 정책 자금을 토대로 결성한 조합 재원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P&G, SK텔레콤, 덕우전자 등에 몸담으면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실무에 관여한 경험이 풍부하다. 핵심 운용역에는 이건섭 상무와 최재훈 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모태펀드 운용 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한 주목적 투자 요건에 부응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피해를 겪은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유통 △운수 △여행 △영상·오디오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여가 서비스 등이 중점적인 딜(Deal) 발굴 테마로 거론된다.

올해 투자 건에 한정해서 2020년 매출, 영업이익 등의 실적이 전년대비 10% 넘게 줄어든 기업도 눈여겨본다. 지난해 폐업한 회사의 대표나 주요 주주가 다시 창업한 업체도 집중적인 투자 타깃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KAI-KVIC 점프업 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정책 기관의 출자를 받아 운용하는 펀드 약정총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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