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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대상, 에너지 효율 높여 100억 벌었다'비용절감·등급개선' 두토끼 잡아, 친환경 연구소 신설 등 기후변화 대응

문누리 기자공개 2021-11-17 08:19: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G평가 통합등급을 B에서 A로 올린 대상그룹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등으로 총 100억원가량의 부가수익과 비용절감 효과를 산출해 환경 등급을 크게 올렸다. 향후 친환경 연구소(마곡 R&D센터)를 신설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ESG 등급 부여 현황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와 대상㈜은 통합등급으로 'A'를 받았다. 작년 B에서 두 계단 올랐고 내년엔 A+까지 노리고 있다.


세부항목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도 모두 개선됐다. 대상홀딩스 환경부문은 C에서 A로, 사회는 B에서 A+로 각각 세 계단씩 올랐다. 지배구조는 B에서 B+로 한 등급 상향됐다.

특히 환경 분야는 대상홀딩스로선 아픈 손가락이었다. ESG등급 평가를 받은 초반부터 C등급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KCGS가 올해부터 자회사 활동까지 지주사 활동으로 간주하는 등 산정 기준을 변경하면서 대상㈜의 ESG등급 개선이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에도 영향을 줬다.

대상㈜의 환경 등급은 B에서 A로, 사회는 B+에서 A+로 각각 두 단계 올랐다. 지배구조도 B에서 B+로 상향됐다.

이를 위해 그룹 통합 ESG 프로젝트팀을 신설해 각 계열사와 부문별로 중점 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ESG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펴내기도 했다.

KCGS은 공개된 정보만을 기초로 등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ESG경영 전략의 효과를 숫자로 산출해 알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대상㈜는 그동안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KVER)에 등록해 조기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았다. 해당 감축량은 약 55억원의 부가 수익으로 돌아왔다.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 구성한 '에너지효율 솔루션 프로젝트(EES)' 팀의 성과를 숫자로 산출하기도 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투자를 통해 약 46억원의 비용 절감 실적을 거뒀다. 현재 해당 팀은 BIO군산공장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사전컨설팅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올해를 'ESG경영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전략 등을 고도화했다. 구체적으로 기흥공장에 온실가스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효율 압축기를 도입했다.

올 4월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고, 8월에는 분리 배출이 용이한 무라벨 패키징 방식을 도입한 간장 제품을 선보였다. 또 친환경 종이소재 쇼핑백을 활용하기도 했다.

올해 대상이 생산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 비율은 65%에 달한다. 대상㈜는 추후 다른 제품에도 친환경 패키징 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대상그룹은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기점으로 ESG경영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내년 6월 말 완공 예정인 마곡 연구개발(R&D)센터에 지열과 태양열 등을 활용한 시설을 구축해 전체의 11%를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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