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연간 1000억 자산↑' 미코그룹, 외형 확장 계속된다3분기 6500억 수준, 잉여금 '자본확충' 효과 재무개선…현중파워 포함 중장기 동력 발굴

신상윤 기자공개 2021-11-17 07:16:5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바이오 등 발을 넓혀가는 '미코그룹'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코그룹은 지난 5년 사이 매년 1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증식하며 올해 3분기 6500억원에 달하는 외형을 구축했다.

더불어 곳간에 쌓인 이익잉여금은 미코그룹 전반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는 방증으로 꼽힌다. 올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간접 인수하는 등 투자에도 속도를 낸 미코그룹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외형 확장의 속도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상장사 미코는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누적 자산총액 64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5189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5%가량 늘어났다. 미코는 연결 재무제표에 종속기업 '코미코(38.66%)' 및 해외 계열사를 비롯해 '미코세라믹스(55.5%)'와 '미코파워(100%)'를 반영한다.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미코를 필두로 미코그룹 자산은 불과 5년 전인 2017년만 해도 2000억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 전략 등이 더해지면서 매년 1000억원을 전후한 자산 증식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7월 말 '에이치제일호 사모투자펀드(PEF)'에 420억원을 출자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이치제일호 PEF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인수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미코는 이 PEF에 420억원을 출자한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섰다. 미코그룹의 중장기 먹거리 중 하나인 연료전지 등 에너지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 투자다.

공격적인 투자는 각 사업군의 안정적 재무구조에 기인한다. 미코그룹의 근간인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사업을 영위하는 코미코는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906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8.36%, 영업이익은 54.52% 증가하는 등 전방 산업의 성장에 힘입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포인트 증가한 23.6%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사업형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코도 지난해 일시적으로 적자 경영했던 수익성을 올해 다시 플러스(+)로 되돌린 상황이다. 올해 3분기(별도 기준)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콜옵션 행사로 거둔 자회사 '코미코' 주식 일부를 처분하는 등 기타수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35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미코는 종속회사들의 안정적인 지분법 이익 등이 반영되며 이익잉여금이 많이 증가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으론 470억원 규모이지만 별도로는 1100억원이 넘는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자본확충 효과로도 이어졌다. 이 같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확장 동력이다. 실제로 미코는 각 계열사 내 흩어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그룹 내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 등에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코그룹은 각 계열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반도체 섹터를 포함해 에너지와 바이오 등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