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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일본 아코디아골프 매각 성사 소프트뱅크 계열 포트리스, 4조에 인수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16 16:30:5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일본 최대 골프체인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를 최종 엑시트했다. 거래금액은 4조원 이상을 기록,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에 이은 랜드마크 엑시트 기록으로 남게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포트리스)에 아코디아 넥스트골프를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트리스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지난 2017년 미화 33억 달러에 인수한 대체투자 운용사이다.

거래규모는 미화 35억70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4조284억원(4000억엔)에 달한다. MBK파트너스의 투자금액이 8000억원 후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머니멀티플 약 3배에 가까운 회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는 MBK파트너스 역사상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에 이어 랜드마크급 엑시트 규모로 기록됐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1월 아코디아 골프를 인수한 뒤 2019년 2월 넥스트골프 매니지먼트(구 오릭스 골프 매니지먼트)를 사들였다. 이후 지난해 10월엔 싱가포르에 상장돼 있던 아코디아골프 트러스트를 공개매수하기도 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애드온(add-on) 전략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적절하게 녹아든 포트폴리오인 셈이다. 애드온은 하나의 기업을 인수한 후 유사기업을 추가로 인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김병주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전략이기도 하다.

이번 아코디아 골프 딜은 올해 일본 M&A 시장에서 이뤄진 딜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3월 히타치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 '글로벌 로직'을 약 11조원에 인수한 거래와 4월 파나소닉이 미국 블루욘더(공급망 운영시스템 업체)를 약 8조3000억원에 인수한 거래 등을 잇는 세 번째 규모다.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는 일본 전역에 170개 이상의 골프장을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12%로 1위를 나타내고 있다.

포트리스는 미화 539억 달러의 운용자산규모(6월말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1998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사모투자 뿐 아니라 사모대출, 부동산 등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7년 12월 미화 33억 달러에 포트리스를 인수했다. 포트리스는 올해 영국의 4위 슈퍼마켓 체인인 모리슨스(Morrisons)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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