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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폐기물 사업부 매각, 2라운드 본격 돌입 에코비트·현대엔지·E&F·유진PE 등 6곳 숏리스트 선정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24 08:27:1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문 인수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응찰한 후보중 일부를 추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루 섞인 인수후보들은 한달여간 상세실사를 통해 매물을 자세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문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KG그룹과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최근 숏리스트를 추려 각 사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 16일 진행했던 예비입찰에는 7곳 내외의 후보가 입찰해 흥행을 이뤘다.

예비입찰에는 에코비트(에코솔루션그룹과 TSK코퍼레이션의 합병법인), 현대엔지니어링, E&F프라이빗에쿼티,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브이엘인베스트먼트, SKS프라이빗에쿼티 등 SI와 FI가 고르게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 대부분을 예비인수 후보로 선정, 상세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매각측은 예비입찰 이후 VDR 실사 단계에서 상당 수준의 정보이용료를 요구하는 등 일정부분 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진정한 인수의사가 있는 원매자를 가려내기 위한 장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의지를 드러내며 열기는 달아올랐고 당분간 이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연말 께 본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수후보 중 눈길을 끄는 곳은 폐기물처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에코비트와 이 부문을 새로운 사업부문을 추가하기 위해 뛰어든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우선 에코비트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폐기물처리산업에서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에코비트는 KKR의 에코솔루션그룹(ESG)과 TSK코퍼레이션의 합병법인이다. KKR은 인프라투자팀을 중심으로 국내 환경관리업체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갖고 있던 에코그린홀딩스(ESG·ESG청원)를 8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TSK코퍼레이션의 지분을 일부 사들인 후 TSK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와 함께 ESG-TSK 합병법인인 에코비트를 만들었다.

종합건설회사(EPC)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폐기물처리업 등 환경관리업을 아직 영위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신사업으로 환경관리업을 낙점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폐기물 폐자원 수거, 처리 소각 매립 및 자원화 에너지화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새로 추가하며 앞으로의 적극적 행보를 예고했다.

건설업체들이 폐기물 처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주력산업의 리스크 상쇄 효과와 함께 최근 중시되는 ESG 경영 기조에 부합하고, 본업인 건설업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을 노리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상장을 앞두고 빠른 시일 안에 기업가치 증대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폐기물처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의 후보인 E&F프라이빗에쿼티나 브이엘인베스트먼트는 전통적으로 폐기물처리업체에 다수 투자해 오며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FI들이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보유중인 7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통해 이번 딜에 참여할 예정이다. KG ETS 폐기물 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 유진PE 입장에서는 단일 규모 최대 딜을 성사시키게 되는 셈이라 '랜드마크 딜' 기록을 세운다는 의미에서 상당한 의지를 내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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