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美 레드힐, 코로나 치료제 '오파가닙' 퇴원 단축" 평균 4일 단축,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임상 2상 결과 발표 내년 초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1-11-29 08:54:4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0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국보는 29일 미국 생명공학 전문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레드힐)'가 개발하는 경구용 코로나 중증 치료제 '오파가닙(Opaganib)'이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렘데시비르 또는 덱사메타손으로 표준 치료를 받은 위약군이 퇴원까지 평균 14일의 시간이 걸린 것과 달리 오파가닙은 10일에 그쳐 4일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위약군과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파가닙은 담관암 치료를 위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그 외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2상도 질병 통제 조건을 충족해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레드힐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RHB-107'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3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쳐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치료제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끄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입원 및 사망률을 50%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식품의약국(FDA) 제출 보고서에선 중증 환자의 경우 30%를 줄이는 데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반면 레드힐의 오파가닙은 사망률 62% 유효성을 기록했으며, 경증 치료제 'RHB-107'은 임상 데이터의 철저한 검증을 통한 연구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레드힐은 경증과 중증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레드힐은 지난 8일 한국의 국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에 국보는 레드힐 지분 취득과 더불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국내 및 아시아 주요 지역 유통 등을 담당하는 판권 계약의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방산 CAPA 전쟁]탄약 밸류체인 '수직구조' 구축…고도화 수요 정조준
- 한국은행, 0%대 성장률에도 금리 인하 못 서두르는 이유
- [영상]글로벌 톱티어 'K-톡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말하는 전망은
- [엘앤에프 자금조달 승부수]'급한 불' 끈다...3000억 확보 '확정적'
- [엘앤에프 자금조달 승부수]1000억 풋옵션 임박, 자금조달 더 필요해졌다
- [비상장 게임사 도전기]성장하는 위메이드커넥트, 'IPO 삼수' 성공할까
- [저축은행경영분석]건전성 사활 건 솔브레인저축, 3달새 자산 10% '감축'
- [보험경영분석]서울보증 순익 내림세…책임경영 '자사주 매입' 돌입
- KB뱅크 인도네시아, 현지인 행장으로 '영업' 강화 나선다
- [저축은행경영분석]하나저축, 대손충당금에 또 '발목'…유독 긴 적자 터널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동명기술공단, 일찌감치 마친 '승계' 지배구조 안정화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동명기술공단, 설계·감리 본업에 '운영관리' 공략 성과
- [건설리포트]'수익성 회복' 삼호개발, 수주잔액 증가 기대감
- [thebell desk]현대엔지니어링 사명에 대한 단상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전경수 유신 회장, 정공법으로 세운 '정통성'
- 삼성물산, 미래 먹거리 발굴 '삼성E&A' 출신에 맡겼다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전경수 유신 회장, 대표 복귀 후 'EPC·신재생' 영토 확장
- 삼성E&A, '본드콜' 발생 태국 플랜트 계약 끊어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성장세 가파른 '인도' 공략 본격화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오너 2세' 황규영 건화 대표, 상장 전 수익성 회복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