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유동화 시장서 500억 조달 3년물 대출채권, ABCP·ABL로 탈바꿈…하나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30 08:21:0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통상이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원을 마련했다.특수목적회사(SCP) 네오스타제육차는 29일 4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한다. 만기는 내달 1일이다. 같은날 1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대출(ABL) 역시 실행한다. ABL 만기는 1년 9개월이다.
두 유동화물의 기초자산은 모두 신성통상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위해 SPC가 자산유동화물을 발행하는 구조다. 유동화 시장에서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 셈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4년 11월 29일로, 3년물이다. 네오스타제육차는 1회 ABCP가 만기를 맞는 내달 1일 다시 2회차 유동화물을 찍어 대출 최종 만기에 대응할 전망이다. 다만 대출원금이 12회에 걸쳐 불균등하게 균할상환된다는 조건에 따라 발행 금액은 회차별로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해당 ABCP는 하나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하나은행이 매입 의무 및 신용공여를 제공해야 한다.
신성통상은 이번 조달을 위해 상품공급대금 관련 신탁수익권을 SPC에 담보로 제공했다. 신탁원본은 올젠과 지오지아, 탑텐 브랜드 운영매장의 상품공급대금 입금 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부수권리다.
신성통상은 1968년 설립된 의류수출업체로, 현재 올젠과 지오지아·앤드지·탑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BBB-다. 투자적격과 투기 등급의 기로에 놓였지만 최근 '긍정적' 아웃룩을 달아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한일 갈등으로 경쟁구도에 있던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가 부진에 겪자 반사효과를 누린 덕분이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6월 결산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999억원, 74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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