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트렌드 선구자 '그립컴퍼니', 2년만에 기업가치 20배↑밸류 '2019년 시리즈A 170억→카카오 투자유치 3750억', 한투파, 신한벤처, TBT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06 07:18: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그립컴퍼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 만큼이나 몸값도 수직상승했다. 2년전 초기 투자 라운드에서 200억원을 밑돌던 기업가치는 어느새 유니콘을 바라볼 정도로 확대됐다.

최근 그립컴퍼니는 1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안을 담은 투자계약을 카카오와 체결했다. 이번 재원 조달은 시리즈C 라운드 성격이다. 신주는 전부 카카오가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중순께 카카오는 대금납입을 마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그립컴퍼니는 2018년 설립 이후 이번 라운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2018년 시드투자 유치가 그 시작이었다. 네이버 모바일 부문 자회사인 캠프모바일 수장을 역임한 이람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TBT가 5억원을 베팅했다.

이후 이듬해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35억원을 유치했다. 이때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억원, 신한벤처투자가 15억원을 책임졌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70억원 수준이다. 1년여만에 200억원에 육박하는 가치를 지닌 회사로 발돋움했다.

이후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8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는데, 시드와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던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 TBT가 다시 참여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절반 이상을 재투자했고, 신한벤처투자와 TBT는 각각 20억원, 15억원씩 팔로우온 투자에 나섰다.

기존 투자자들은 그립컴퍼니의 성장세에 추가로 자금을 댔다. 그립컴퍼니는 실시간 판매 방송을 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실시간 판매 방송은 기존의 온라인 개인 방송과 홈쇼핑을 결합한 형태로 보면 된다. 미디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새로운 시도나 다름없었다.

창업주인 김한나 대표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마케팅과 광고사업을 총괄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하는 동영상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라이브커머스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립컴퍼니 출범 초기엔 얼리어답터 정도만이 관심을 두다 코로나19 이후 변곡점을 맞이했다. 비대면 판매채널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오프라인 패션 소호몰까지 그립컴퍼니에 손을 내밀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그립컴퍼니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기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해까지 이어졌고, 이 역시 그립컴퍼니에겐 기회요인이 됐다. 그렇게 최근 카카오의 레이더에 들면서 투자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덩달아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750억원 수준이다. 2년 전 시리즈A 라운드와 비교할 때 20배 이상 뛴 수치다.

이번 딜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콜옵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그립컴퍼니의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카카오는 그립컴퍼니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3%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카카오가 보유하는 그립컴퍼니 지분율은 51%로 늘어나게 된다.

초기부터 그립컴퍼니에 투자한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내심 유니콘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이 같은 기대감에 기존 투자자들은 공동 창업주 지분을 2000억원 수준의 밸류로 추가 투자하기도 했다. 거래 대상은 구주 14%로 거래액은 280억원 수준이다. 실질적으로 VC들이 그립컴퍼니에 투자한 총액은 400억원에 이른다.

VC업계 관계자는 "그립컴퍼니의 성장성에 초기부터 투자를 진행했고, 구주까지 인수하게 된 것"이라며 "미디어커머스의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만큼 향후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