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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IPO추진담당' 선임…상장 '힘싣기' 기업가치 10조 위해 소통 전면 나설 듯…기업 전략 총괄할 지주사 출신 센터장 선임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12-03 16:38:2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IPO(기업공개) 성사를 위해 IPO추진담당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2023년 상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내년 시장과 소통하는 업무를 도맡을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Corp. Strategy)센터에서 상장 업무를 총괄할 예정인데 지주사 출신 임원을 센터장으로 선임하며 상장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2일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남기철 IPO추진담당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남 담당은 이번 임원인사 전까지 직무대행 성격의 IPO추진담당이었는데 정식 임원으로 승진했다. 남 담당은 오랜 기간 SK에코플랜트 재무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안재현 당시 대표이사가 직접 사내 인트라넷 영상에 출연해 기업가치 10조원 목표 IPO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2023년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폐기물·수처리, 연료전지 사업 육성에 한창이다. 폐기물 사업에서는 지난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인수를 시작으로 폐기물 소각기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을 실행하는 한편 연료전지 사업에서는 지난달 미국 블룸에너지에 3000억원을 지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제 남 담당은 내년 한 해 동안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투자은행(IB)업계와 소통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상장 시 예상 에비타(EBITDA) 8500억원에 12배를 곱한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자 한다. 이는 건설사의 통상적인 상장 기업가치평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남 담당은 신사업 성장 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 담당은 전부터 시장과 소통하는 역량에서 강점을 드러내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발행에 나설 때 남 담당이 IR(Investor Relations)담당으로서 시장에 회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남 담당은 2019년 사업보고서부터 올해 반기보고서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하는 보고서 작성 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남 담당은 SK에코플랜트가 이번 조직개편에서 새로 생긴 조직인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Corp. Strategy)센터에서 일할 예정이다.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센터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주사에서는 조성옥 디지털 투자센터 임원을 SK에코플랜트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센터장으로 이동시키며 자회사 상장에 힘을 싣고 있다. 2019년 말 SK㈜ 투자2센터 임원으로 승진한 조 센터장은 올해 초 SK㈜가 투자전문회사로 탈바꿈하면서 디지털 투자 업무를 담당해왔다.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상장 관련 조직을 이끌 조 센터장은 앞으로 SK에코플랜트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2019년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지분을 정리한 뒤 SK㈜ 출신 임원이 요직에 오르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다. 지난해까지 SK㈜에서 행복디자인센터장으로 일하던 박 대표는 올해 초 사업운영총괄로 SK에코플랜트로 이동했는데 회사에 속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지난 10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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