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이트운용, 대체투자 관련 ESG펀드 '잰걸음' 2022년 중순 이후 딜 소싱, 한기평 인증평가 결과 최고등급 획득
이지혜 기자공개 2021-12-07 14:28: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대체투자 관련 ESG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 조성 시점은 2022년 중순 이후다. 대체투자 관련 펀드에 ESG를 접목하는 시도가 흔치 않은 만큼 일단 사모펀드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최고등급을 획득했다.코레이트자산운용이 코레이트ESG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집합투자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인증을 받는 등 펀드를 설정하기 위한 제반작업을 마친 뒤 2022년 중반 이후 딜 소싱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대체투자 관련 ESG펀드를 설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코레이트글로벌마켓리더ESG증권투자신탁은 주식형 펀드다. 과거 운용했던 SRI펀드 등도 주식형이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친환경발전소나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등급을 받은 부동산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설정액 규모는 약 5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친환경발전에 원자력발전소가 포함되는지 등 범주가 명료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형 녹색산업 분류체계(K택소노미)가 나오는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대상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일단 사모펀드로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 투자자 반응을 보며 대체투자 관련 ESG 공모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첫 시도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해당 펀드를 놓고 인증평가도 받았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ESG펀드는 블룸버그나 MSCI같은 외부평가기관의 자문을 활용할 수 있어 ESG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대체투자 관련 펀드인 데다 친환경발전이나 건축물 관련 기준이 뚜렷하지도 않아 공신력을 확보하고자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인증평가를 위해 조직도 정비했다. ESG경영의 내재화 정도를 높이고자 ESG추진위원회와 ESG기획부를 신설했다. 운용부서의 애널리스트와 컴플라이언스부서가 협력하는 방식이다. 아직 태스크포스 조직이지만 해당 사모펀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ESG관련 조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가 △ESG 관련 목표를 설정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전담조직이 있는지 등을 기준으로 ESG 내재화 수준을 평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의 ESG 내재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봤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인 만큼 일단 투자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인증평가를 진행했다"며 "투자대상이 친환경, 녹색산업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사후보고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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