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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대, SNT모티브의 매출처 1위도 바뀐다 [수소시대 스타 탄생]⑬'구동모터 덕' 매출 비중 1위 한국GM→현대차그룹 무게 중심 이동

박상희 기자공개 2021-12-09 07:40:37

[편집자주]

환경차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기차 소재 및 부품주가 주식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완성차 생태계 밸류체인에서 밑단에 위치하는 소재와 부품주가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은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글로벌 경쟁업체가 수소차 개발을 접은 상태에서 현대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생태계 밸류체인에서 빛을 발할 기업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부품업체의 핵심 매출처는 대부분 현대차그룹이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80% 이상의 매출을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SNT모티브 만큼은 예외다. 현대차그룹향 물량이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 매출처는 한국GM이다.

최근 한국GM의 전기차 생산이 좌절됐다. 지난달 방한한 제너럴모터스(GM)의 2인자로 불리는 스티브 키퍼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025년까지 한국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면서 전량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이 최대 거래처인 SNT모티브는 실망했을까. SNT모티브는 이미 글로벌 GM에 전기차용 드라이브 유닛과 친환경 차량용 오일펌프 등을 공급하면서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거래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에 구동모터 핵심부품 등을 오래 전부터 납품해 왔다. 최근엔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GM을 제치고 현대차그룹이 SNT모티브의 매출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모터 매출 비중 40% 이상, 계속 증가할 듯

SNT모티브의 사업부문은 크게 △차량 부품 △기타로 구분된다. 기타부문에 속하는 반도체장비부품과 방산 매출이 올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4%, 8.9%에 불과하다. 차량부품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친환경 차량은 엔진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동력 기관을 배터리(수소연료전지)로 대체하는 등 엔진을 비롯한 변속기, 흡배기 장치 등 주요 내연기관 부품들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될수록 기존 내연기관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사업기반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출처: SNT모티브 분기보고서
SNT모티브 역시 차량부품 매출 가운데 26.7%(3분기보고서 기준) 가량을 엔진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비중이다. 친환경차 부품 비중을 늘려야만 미래 생존이 가능하다.

다행인 것은 SNT모티브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및 수소전기차용 모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말 누적 기준 41.6% 수준인 모터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동모터(Traction Motor)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모두 필수적인 부품이다.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는 초기 주행시 순수 EV 주행(엔진 정지)을 하며 가속 및 등판시 엔진의 구동력을 보조한다. 전기차는 엔진의 구성없이 구동모터로만 구동력을 발생시킨다. 또 차량의 감속 및 제동시 구동모터를 발전기로 제어하고 에너지를 전기에너지의 형태로 회수하여 배터리를 충전한다.

수소차는 가솔린 내연기관 대신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얻은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수소차 내부에는 연료전지 스택, 모터, 배터리, 수소탱크 등이 탑재돼 있다.

◇GM에도 볼트 드라이브 유닛 등 친환경차 부품 공급

SNT모티브는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들의 주동력원인 구동모터 핵심부품,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시동발전모터(HSG)와 전기차용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시장에서 친환경 부품업체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SNT모티브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하이브리드 차량에 시동모터를,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에 구동모터 핵심부품 등을 오래 전부터 납품해 왔다.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5년까지 총 25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하고, 상용차 라인업 수소화의 완성 시점은 오는 2028년까지로 정했다. 이에 따라 SNT모티브의 모터 관련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동모터 이외에도 친환경차 관련 매출은 증가 추세에 있다. SNT모티브는 GM 전기차인 '볼트(Bolt)'에도 드라이브 유닛을 공급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SNT모티브의 주요 고객처는 별도매출 기준으로 한국GM을 포함한 GM그룹이 32.8%, 현대모비스등을 통한 현대기아차그룹이 29.9%를 차지한다. 그동안 한국GM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는데, 글로벌 GM, 현대모비스 등으로 거래처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및 전기수소차 개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면서 SNT모티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1위가 현대차그룹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트랜시스, 보그워너(Borgwanar),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신규 거래처에 대한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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