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차세대 리더십]삼성SDI, 연구소 출신 약진 눈길연구소 최익규 상무, 유일한 40대 부사장으로 중용…작년에도 부사장 배출
김혜란 기자공개 2021-12-13 07:39:0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의 올해 연말 정기인사의 키워드 중 하나는 '연구소 인력의 약진'이다. 이번 6명의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삼성SDI연구소 최익규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연말 인사에서도 당시 삼성SDI 연구소장이었던 김윤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었는데 '기술통'의 중용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해부터 삼성SDI 연구소장을 맡은 장혁 부사장은 사내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다.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익규 삼성SDI연구소 개발 담당임원은 만 48세로 삼성SDI의 부사장 승진자 중 유일한 40대다. 삼성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제품인 젠6(GEN6)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삼성SDI 측은 최 상무 승진 배경에 대해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라 과감하게 발탁 승진했다"며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하고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과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추후 부서 이동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삼성SDI 연구소에서 승진자를 연이어 배출하고 연구소 출신 임원들이 내부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점은 의미가 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은 SDI연구소와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전자재료사업부 간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중 연구소는 LIB(리튬이온배터리) 소재·극판, 전고체 전기 등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의 중추 역할을 한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개화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기술통을 전진배치, 인사를 통해 '기술경영' 기조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은 공격적인 캐파(생산능력) 확장보다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개선을 경영의 우선순위로 둬왔다.
이보다 앞서 올 초엔 장혁 부사장을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하면서 사내이사로도 전진배치했다. 연구소장이 이사회에 들어가는 건 삼성SDI는 물론 삼성 그룹 내부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재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작년 정기임원 인사에서도 당시 연구소장으로 있던 김윤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소형전지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연구소장으로서 실적과 공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과거에도 삼성SDI연구소 구성원 중 전무급 이상 임원이 2~3명 있었던 적도 있지만 연구소장이 사내이사가 되고 연구소에서 부사장 승진자가 연이어 2번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2020년 인사에선 연구소 출신은 승진 명단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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