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흑자 청신호' 드림어스,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주가 하락에 CPS 공정가액 낮아진 탓…2021년 연간 흑자전환 가시화는 긍정적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13 07:39: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적자를 내 온 드림어스컴퍼니가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스퀘어 자회사로 음원서비스인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초기 진입 비용이 들어가면서 적자를 냈으나 비용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올 3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10일 드림어스컴퍼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NCF는 마이너스(-) 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NCF가 4억원이었다.
그간 영업적자에도 NCF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최근 5년간 2017년(-75억원), 2019년(-14억원)을 제외하고는 NCF는 플러스였다. 2020년 NCF는 152억원이었고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36억원이었다. 3분기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NCF 상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부채평가손실'이 80억원이 일시적으로 잡히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CPS는 전량 신한벤처투자에 배정됐다. 전환시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 18.8%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신주발행가액은 5329원이며 2022년 6월 이후 보통주 1주로 전환할 수 있다. 3분기말 주가는 4700원이었다.
회사 측은 "전환우선주가 보통주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와 같이 전환가격 조정조건이 존재함에 따라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금융부채로 인식했고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부채로 지정해 공정가액을 측정했다"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발행금액 700억 중 80억원을 손실로 잡은 것이다.
NCF는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영업손익은 개선세다. 누적 매출액은 178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9.4%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적자는 96억원이었다. 1년새 흑자로 전환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SK그룹에 편입된 후 줄곧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올해 흑자 전환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연결 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5년 연속 적자였고 별도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2년 연속 적자였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별도 기준 4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적자를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P3 제조사인 아이리버를 모태로 하며 2010년 위기를 겪다가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됐다. 인수 후 기존 사업을 유지하다가 2018년 12월 음원 플랫폼인 플로를 출시하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SKT 입장에서는 업계 1위였던 멜론 운영사인 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을 매각하고 시장에 재진입한 것이다.
플로 론칭과 맞춰 드림어스컴퍼니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적자 규모도 커졌다. 대신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7년 695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2263억원까지 커졌다. 적자 규모는 2017년 80억원, 2018년 31억원, 2019년 267억원, 2020년 119억원이었다. 올해에는 비용 이슈 등이 일단락 되면서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특히 판매비와관리비가 줄어들었다. 2017년까지 200억원대였던 판관비는 2018년 358억원, 2019년 574억원, 2020년 5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365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가 줄었다. 이 중 광고선전비도 크게 줄었다. 2018년 20억원이었던 광고선전비는 2019년(82억원), 2020년(75억원) 확대기조를 보이다가 2021년 3분기까지 24억원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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