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S&I엣스퍼트 인수 SPA 체결 거래가 3640억, LG CNS 이어 두번째 딜
서하나 기자공개 2021-12-10 15:27:2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PE)이 LG그룹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시설관리 사업부(이하 S&I엣스퍼트)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LG로부터 LG CNS 지분 35%를 매입한 데 이은 LG그룹과 두 번째 거래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이날 오후 LG그룹 계열사 S&I엣스퍼트의 지분 약 6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약 3640억원이다.
맥쿼리PE는 이번 S&I엣스퍼트 인수에 MKOF(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s) 5호 펀드를 활용한다. MKOF 5호는 최근 6500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한 블라인드펀드다. 앞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덕양 등에 투자했다. 이번 거래가의 절반 가량을 블라인드펀드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I엣스퍼트는 올해 10월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 시설 관리 FM사업부가 분리하면서 출범했다. 연평균 매출 6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평균 400억원 등을 거두고 있다. S&I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이번 매각은 LG그룹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선제적 해소 차원으로 추진돼왔다. S&I코퍼레이션은 ㈜LG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번 S&I엣스퍼트(옛 FM사업부) 매각뿐 아니라 S&I건설(옛 건설사업부)를 GS건설에 매각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맥쿼리PE는 1년여 전부터 FM사업부의 매물화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스터디를 해왔다. 꾸준한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를 이어왔다는 점 역시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거머쥐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지분을 인수해 LG그룹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맥쿼리PE는 2019년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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