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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G2E사업부, 상장 전 '친환경' 확대 과제수소·소형원자로·폐기물 육성 위해 신설…플랜트 전문가 한대희 부문장 주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12-14 08:25: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히며 강조한 사업부가 있다. 바로 G2E(Green Environment & Energy)사업부다. 플랜트 설계 전문가 출신인 한대희 전무가 이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7월 신설된 G2E사업부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 소형원자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상장을 준비하면서 친환경 신사업 육성을 본격화했는데 G2E사업부가 이를 주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기업공개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 때부터 신사업 성장 전략도 가속화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한국전력기술, 보국에너텍과 손잡고 환경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가치평가 시 더 나은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 산업인 건설업은 최근 주식 시장에서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다.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설사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부터 폐기물, 수처리,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기업 성격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것도 좋은 선례가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사업부를 만들어 친환경 분야를 별도로 키우기로 했다. 7월 플랜트 설계를 전문으로 하던 엔지니어링센터를 스마트기술센터, G2E사업부 등으로 쪼갠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현대엔지니어링 경영진은 단순 수주를 위한 설계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강조했다.


G2E사업부 부문장은 기존 엔지니어링센터장이던 한대희 전무에게 맡기며 조직에 힘도 실어줬다. 한 전무는 올해로 현대엔지니어링에서만 34년을 근무한 플랜트 설계 전문가다. 1962년생으로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한 전무는 2013년 말 인사에서 상무보B로 승진하며 임원 자리에 올랐다. 2017년 상무보A로 승진한 그는 2019년 상무로 승진해 엔지니어링센터장을 맡았고 올해 전무로 승진 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G2E사업부는 신설 사업부인 만큼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지는 않다. 3분기 말 기준 총 32명의 직원이 속해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전체 임직원 수가 6335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수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2E사업부를 만든 후 8월 곧바로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다. 발전시설 운영 및 에너지 공급사업을 비롯해 폐기물·폐자원 수거, 처리, 소각, 매립 및 자원화·에너지화 사업을 넣었다. 이밖에 신재생 에너지, 탄소의 포집·활용사업을 더했다.

지난 달에는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며 폐기물 시장 공략을 알렸다. KG ETS 인수는 G2E사업부가 아닌 투자 관련 부서에서 진행 중이지만 만약 인수에 성공한다면 G2E사업부에서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기업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의 투자로 설립된 에코서비스코리아가 전신이다. KG그룹이 2010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명을 KG ETS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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