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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호號' 스틱벤처스, '메타버스·NFT' 투자 강화 채비 내년 관련 심사역 2~3명 보강, 스케일업·초기 겨냥 2개 펀드 대기

양용비 기자공개 2021-12-16 07:40: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근호 신임 대표(사진) 체제에 돌입한 스틱벤처스가 투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내년 인공지능(AI)이나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등 최근 부각되는 산업에 정통한 인재를 보강할 계획이다. 정 대표가 해외 투자를 주도했던 만큼 글로벌 투자도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내년에는 AI와 메타버스, 게임, NFT 분야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원 2~3명을 보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틱벤처스는 올해 남창모 선임과 김정미 선임, 이준용 선임, 김민섭 선임 등 4명의 심사역을 영입하며 맨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계와 금융권을 거친 인물들이다.

2018년부터 스틱벤처스의 부대표를 맡았던 정 대표는 전날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불문학과·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신한은행 전산실과 신한생명 자산운용부에서 근무했다.

정 대표가 스틱벤처스의 사령탑에 오른 건 1999년 스틱 창업 멤버로 합류한 이후 22년 만이다. 그는 1999년 심사역의 길로 들어선 이후 '스틱 원클럽맨'으로 지냈다. 2018년 스틱벤처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분할되면서 부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았다.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는 민앤지와 동운아나텍, 블루핀 등이 꼽힌다.

최근엔 스틱벤처스의 글로벌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를 위해 ‘IBK-스틱 파이오니어(Pioneer)펀드’(220억원)와 ‘스틱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800억원)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고 있다. 정 대표가 수장을 맡으면서 베트남을 필두로 한 글로벌 투자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 체제에서 가장 먼저 출범할 펀드는 2000억원 안팎의 대형펀드인 ‘스틱 이노베이션 펀드’다. 올해 하반기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중진 계정 스케일업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레이징이 한창이다.

해당 펀드는 1700억~25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정보라 상무와 이현석 상무가 펀드레이징을 주도하고 있다. 정 대표와 박민식 부대표, 신승수 전무, 탁현철 상무 등 스틱벤처스 내 베테랑 심사역이 모두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 펀드다. 스틱벤처스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인 만큼 운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주요 투자처는 4차산업혁명 분야의 스케일업 단계 기업이다. 시리즈B 단계 전후의 ICT 서비스와 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지능정보 활용, 스마트 제조업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정 대표는 “현재 스틱 이노베이션 펀드의 자금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 초 최소 17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후 증액을 통해 펀드 사이즈를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케일업 단계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뿐 아니라 초기 기업을 겨냥한 펀드 결성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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