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원매자 찾는' 지더블유바이텍, 증자 한도 손본다신주 발행 주식총수 100%로 늘려, 최대주주 교체 수반 유증 관측…신사업·이사진 재편 예고
신상윤 기자공개 2021-12-15 09:08:0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는 '지더블유바이텍'이 증자 한도를 규정한 정관 수정에 나섰다. 현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보호예수가 설정된 만큼 증자 한도를 늘려 새로운 지배구조를 구축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사회 재편도 예고돼 지배구조 변화가 목전으로 다가왔다는 해석이 나온다.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은 이달 15일 서울 금천구 본사 세미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주총회는 정관 변경과 신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상정됐다. 이번 주주총회는 M&A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는 지더블유바이텍의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기반 마련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M&A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정관을 변경해 신주 발행 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일반 공모 증자는 기존 발행 주식 총수의 50% 한도 내에서만 가능했던 신주 발행을 100% 이내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최근 원매자를 찾아 나선 지더블유바이텍의 현 상황과도 궤를 같이한다. 과학기기 및 관련 소모품을 공급하는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해 7월 '㈜글로우웨일'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취득하며 최대주주 지배력을 확보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발행 주식 수는 총 2976만6225주다. 이 가운데 글로우웨일이 가진 주식은 645만1610주(21.67%)다.
그 외 우리사주조합(184만3317주, 6.19%)과 김금숙 씨(148만8344주, 5%), ㈜제주스타투어(139만5651주, 4.69%) 등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글로우웨일이 경영권 인수 후 최근 보유 주식의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해 현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런 탓에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신주 발행 한도를 늘려 최대주주 교체 방식을 택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지더블유바이텍의 경영 환경 변화도 예고됐다. 신주 발행 한도를 규정한 정관 변경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업 △RNA 관련 신약 개발, 제조, 판매업 △국내외 투자사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등의 신규 사업 목적 반영도 계획됐다.
경영진 교체도 예고됐다. 벤처캐피탈 엠케이벤처스 수장인 오성록 대표와 장운상 전 애플트리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 5명의 사내이사 후보자 및 김재현 변호사 등 2명의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같은 지배구조 변화와 맞물려 지더블유바이텍 주주들의 손바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수본생활건강'은 158억원을 투자해 구주 150만5913주와 15회차 전환사채(CB) 100억원 상당을 매입했다. 이와 관련 수본생활건강은 전환가액이 1205원인 15회차 CB를 평균 6058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지더블유바이텍 주가가 최근 2600원대에서 움직이는 만큼 주식 전환으로 얻을 차익이 매입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지더블유바이텍이 현재 정관상 규정한 신주 발행 한도에 한계가 있어 이를 늘리는 것"이라며 "원매자 측과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증자 한도를 늘리는 것은 맞지만 향후 증자 일정과 같은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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