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1/상품별 추천상품 리뷰]안정성 방점 ‘리자드형 ELS’ 각광더블·트리플 리자드 배리어 상품 대세…월지급식도 연중 추천
이민호 기자공개 2021-12-23 08:20: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안정성을 높인 파생상품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리자드 배리어를 세 번까지 적용한 트리플 리자드 ELS가 연중 추천됐고 매월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월지급식 ELS도 각광받았다.22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KB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모두 5개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자드형 ELS가 연중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리자드형 ELS는 스텝다운형 ELS에 리자드 배리어를 더해 원금회수 가능성을 높인 상품이다. 리자드 배리어가 추가되면 쿠폰금리는 다소 하락하지만 조기상환 평가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조기상환 배리어를 터치해도 리자드 배리어를 웃돌면 상환이 가능하다.
2015년 홍콩H지수(HSCEI) 급락으로 ELS들이 대거 손실 구간에 진입한 이후 국내 ELS 시장에서는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대세를 이뤘고 그 중에서도 리자드 배리어 상품이 주류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2019년 해외 금리연계형 DLF 사태도 경험하면서 비교적 낮은 기대수익에도 상환기회가 추가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더블/트리플) 리자드 ELS’를 연중 추천했다. KB증권도 ‘3-Index Super Lizard ELS’를 네 분기 연속 가판대에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리자드 ELS를 1분기 추천상품에 포함시켰지만 2분기부터는 제외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가 가판대에 올린 ‘트리플 리자드 ELS’는 조기상환 평가일마다 세 번까지 리자드 배리어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트리플 리자드 배리어 상품을 2019년 4분기부터 꾸준히 추천하고 있다. KB증권이 추천한 ‘3-Index Super Lizard ELS’도 3개의 기초자산과 2개의 리자드 배리어를 적용해 조기상환 확률을 높인 상품이다.
다양한 조건을 추가한 스텝다운형 ELS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원금손실구간 기준점을 낮춘 ‘지수형 스텝다운 ELS(저낙인)’를 네 분기 연속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만기를 대폭 줄인 ‘만기 1년 스텝다운형 ELS(미국주식 기초자산)’을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했다. 키움증권이 4분기 가판대에 올린 ‘키움증권 뉴글로벌 100조 ELS’도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미국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3년의 스텝다운형 ELS다.
월지급식 상품의 인기도 연중 이어졌다. KB증권은 ‘3-Index 월지급식 ELS’를 네 분기 연속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월지급식 ELS를 1분기 가판대에 올렸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월수익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월수익률을 지급한다. 조기상환 평가일마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금에 월지급수익률을 더해 조기상환된다. 추후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월수익을 챙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구조의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올리며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중 추천을 이어간 ‘(국내/해외종목) 슈팅업 ELS’가 대표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 상품을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판대에 올리고 있다.
슈팅업 ELS는 조기상환 불발시 만기에 이르러 기초자산이 모두 상승한 경우 약정수익률에 더해 상승분을 수익으로 챙겨가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하락하면 일정 수준까지 손실이 발생한다. 증시 상승 흐름이 뚜렷할 때 상승분만큼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기업 신용연계 DLS’도 네 분기 연속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지수나 종목보다 대기업 신용도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이 높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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