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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그래핀 기반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출력·충전속도·횟수 우수, UC테크놀로지와 개발…"내년 상용화 제품 출시"

신상윤 기자공개 2021-12-28 14:12: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플러스가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그래핀 슈퍼커패시터(축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2차전지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상장사 이엔플러스는 28일 그래핀 기반 전기차용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UC에너지'의 연구개발 자회사 'UC테크놀로지'와 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72V 전기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는 에너지 밀도가 280Wh/㎏이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 슈퍼커패시터는 전기제품 등에서 오래 사용된 커패시터의 축전 용량 성능을 강화한 2차전지의 한 종류다. 이온의 화학적 에너지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와 달리 전기를 그대로 저장하기 때문에 출력이나 온도, 저장속도 등에 강점이 있다.

급속 충전을 요구하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 계열 배터리는 3000회 내외 충·방전이 가능하다. 또 완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슈퍼커패시터는 최소 2만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다. 충전 속도도 빠르고, 온도에 대한 특성도 우수해 셀 자체의 폭발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엔플러스는 이달 초 김천시에 그래핀 적용 슈퍼커패시터를 장착한 독립형 태양광 가로등 64대를 조달한 바 있다. 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연간 3만대 이상의 슈퍼커패시터 수출 계약도 앞뒀다. 현재 1차분 50대에 대한 계약을 맺고 납품을 하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6월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그래핀 파우더를 액상 그래핀으로 개발해 2차전지 소재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소 설립과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도전재 전극 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150억원 상당의 양산시설 투자도 결정했다. 도전재와 전극, 슈퍼커패시터 등의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강태경 이엔플러스 부사장은 "슈퍼커패시터는 전기차 외에도 태양광을 활용한 충전소, 도선 산간에 풍력 및 태양광용 ESS 장치 설비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40분~1시간 비행할 수 있는 드론용 배터리와 10분 내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 비상전원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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