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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DCM본부 조직개편...IB 경쟁력 '강화' 중소·중견 딜 확장 도모, IB 인력 재배치...KP 성과도 '과제'

오찬미 기자공개 2022-01-06 15:14:5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DCM(부채자본시장) 사업부문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대표주관 실적에서 증권사 IB 1위 입지를 굳힌 KB증권은 올해 DCM 내 경쟁을 한층 더 강화하는 분위기다.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영업망 확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IB1총괄본부 밑에 있는 기업금융2본부를 3개 조직으로 세분화했다. DCM을 커버하는 부서는 총 5곳으로 확대됐다.

◇IB1총괄본부 DCM조직 5곳 확대, KP물 기업금융2부서 전담

4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새해 인사 이동과 함께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금융 1본부와 2본부를 총 7개 부서로 나눠 기업 밀착형 비즈니스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이중 DCM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5곳이다. 승진 인사 등이 겹치면서 담당 그룹을 중심으로 부서가 세분화됐다.

기업금융1부와 3부는 김영동 이사, 박정호 이사가 각각 이끌고 있다. 기업금융1부에서는 김영동 이사를 중심으로 한화, CJ, 삼성, SK 그룹 딜을 커버하고 있다. 기업금융3부는 올해 내부 인력이 재배치되면서 담당 그룹 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박정호 이사를 중심으로 LG, 포스코, GS, SK 등 굵직한 그룹 딜을 다수 담당하고 있다.

기업금융2부는 기업금융3부에 속했던 이기우 부장이 이번에 부서장으로 승진하면서 새 리더를 맞게 됐다. 인사 이동으로 3부에서 커버하던 롯데 그룹 등의 딜 일부가 새해부터 2부로 옮겨진다. 기존 2부 딜 일부를 포함해 롯데, 효성, 한솔, 대상 그룹 등의 기업을 전담하게 된다. 기업금융1본부는 올해 부서별로 담당 그룹이 나눠지면서 영업망 확대 숙제를 안게 됐다.

기업금융2부에는 새해 또다른 숙제도 더해졌다. 부서 내 존재감이 적었던 국제팀이 부활해 확장 개편을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원래 신디케이션부에 포함돼 있던 조직이지만 새해부터 글로벌 DCM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부서를 옮겨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서게 됐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조달을 할때 발행을 돕는 KP(한국물)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이사가 이끄는 신디케이션부는 그대로 기업금융1본부에 귀속된다. 다만 이곳은 기업을 대상으로 유가증권 판매(세일즈)를 전담으로 하고 있어서 업무 영역은 다르다. 회사채와 여전채, 크레딧, ABS, 사모사채 등 인수 물량을 판매하는 역할을 총괄한다.


◇커버리지 확대, 중소·중견 중심 영업 강화

기업금융2본부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딜 발굴에 상호 협력하면서도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KB증권은 대기업 회사채 발행을 최다 수임하며 DCM 1위 입지를 구축했다. 새해 성장성을 키우기 위해 중소·중견 전담 조직을 확대한 셈이다.

커버리지2부는 기업금융부가 쪼개져 신생된 조직이다. 기업금융2본부는 지난 해까지 기업금융부와 SME금융부(스몰 앤 미디엄 사이즈 엔터프라이즈)로 나뉘어져 있었다. 새해 기업금융부가 커버리지1부, 커버리지2부로 세분화되면서 조직이 총 3개로 개편됐다. DCM 관련 조직은 커버리지 1·2부다.

기업금융1본부에서 기업금융2부를 이끌던 정세화 부서장은 이번에 기업금융2본부 밑에 있는 커버리지2부로 이동했다. 정세화 부서장은 지난해 HK이노엔 등 주관 실적을 쌓으며 중견 기업의 발행을 맡아 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견 기업 딜을 발굴해 신설 부서를 이끌 전망이다.

커버리지1부는 기업금융부 수장이었던 조경휘 이사가 이끈다. 현대중공업그룹, SK 그룹 딜 등을 다수 확보해 지난해에도 중견기업에 대한 영업망을 강화했다. SME금융부는 ECM(주식자본시장)과 DCM을 아울러 영업망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DCM 부서가 4곳에서 5곳으로 하나 더 늘어난거니까 기업금융에 대한 확대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커버리지부의 경우 담당 그룹이 따로 있지는 않다"며 "기업금융1본부는 대기업 위주의 영업을 기업금융2본부는 중견중소기업 영업을 주력으로 하게끔 조직 구성을 세분화한 게 KB증권 사장의 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2022년 IB1총괄본부를 DCM과 ECM 중심 조직으로 재편하면서 IB총괄본부를 총 3개 조직으로 분할하는 작업도 단행했다. IB2총괄본부에서는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와 PE사업본부가 중심이 돼 기업에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IB3총괄본부는 부동산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SF5부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관련 셀다운(Sell-down) 전담 조직인 대체신디팀도 만들었다. 론 세일즈를 전담하는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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