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의 용인술 '독자적 색깔'송종근 STX엔진 전 사장, 경영전략그룹장 선임…고급인력 모임 구축 박차
신민규 기자공개 2022-01-19 08:06:2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송종근 전 STX엔진 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지난해 최고운영책임자로 금융감독원 출신 임철순 부회장을 선임한 데 이어 인재 모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거물급 인재로 구성된 자문조직을 운영하면서 사내 ESG위원회 등 곳곳에 배치했다.무궁화신탁은 이달 1일 송종근 전 사장을 사내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송 그룹장은 2019년 STX엔진 7대 대표에 오른 후 지난해 물러났다. 공백기간을 거쳐 무궁화신탁에서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경영전략그룹은 그룹 계열 전반의 미래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와 손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과는 서울대 동문 사이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 법과대학을 거쳐 법무법인 광장에서 이력을 쌓았다. 신탁법 개정 당시 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부동산금융 업력을 쌓았다.
오 회장은 변호사 시절 맺었던 금융권 고급인력을 비롯해 업계 내로라하는 '인재 모시기'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지난해에는 최고운영책임자 자리를 만들어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검사국장 출신인 임철순 부회장을 영입했다. 2025년까지 5년간 임기를 맡겼다.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앞두고 대림AMC 출신인 박지수 대표를 일찌감치 영입하기도 했다. 개발리츠부문을 신설해 그룹장 자리에 앉혔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12월 리츠 AMC 인가를 승인받았다.
무궁화신탁은 계열 내에 금융혁신위원회라는 별도 자문조직을 구축하기도 했다. 업계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국경제인연합회관 38층에서 주기적으로 논의했다.
이용만 무궁화신탁 명예회장을 필두로 옛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 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증권사 PB센터장 출신 등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금, PB 등 분과별로 조력자를 세운 셈이다.
자문조직을 구축해 두다가 그룹내 인재가 필요할 경우 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신탁 업계 처음으로 신설한 ESG위원회에도 인재풀이 대거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ESG위원회를 구축하면서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위원장), 이용만 무궁화신탁 명예회장,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 등을 구성원으로 데려왔다.
무궁화신탁은 본업 외에 다수 신사업 부문을 만들어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신탁사업과 별도로 전략사업, 도시재생사업, 미래사업, 개발리츠 등을 부문으로 뒀다.
올해에는 개발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에 보다 주력하기 위한 부서로 정원태 전 도시재생사업부문 대표가 자리를 맡았다. 기존 도시재생사업부문 수장 자리에는 김선철 부대표가 올랐다. 사업부서 중에 대표 직급은 정원태 대표와 김선철 대표 두명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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