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공구우먼, 3월 상장 '정조준'밸류 산정 막바지…조달 자금 해외 사업 확장에 투입 예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08 13:48:5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구우먼이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밸류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기업 중 첫 상장사례가 될 전망이다.◇5개월 만에 상장예심 통과…밸류 산정 단계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내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주관사와 희망공모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피어그룹으로는 해외 스파(SPA) 브랜드를 고려 중이다. 국내에서는 공구우먼과 유사한 기업을 찾기 어려워서다. 작년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토리드(Torrid)도 피어그룹 중 하나로 거론됐으나 규모 면에서 차이가 커 제외됐다. 다음 주 내 피어그룹 선정을 마치면 상장 규모, 시기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구우먼은 작년 8월 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심사 결과가 청구서 접수일로부터 45영업일 이후 결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셈이다.
공구우먼은 작년 12월 중순 한국거래소로부터 현장 실사를 받았다. 양주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현장 실사에서 제품 기획, 연구, 제작, 입고까지 단계별로 평가를 받았다. 공구우먼이 그간 쌓아온 제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쇼핑 플랫폼이라는 특수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자금 해외 사업에 '집중'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공구우먼은 작년 4분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사이트 세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동안은 자사 온라인몰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으나 현재 타오바오,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해외 패션 플랫폼들과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구우먼 관계자는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시장에서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해외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인접 국가 시장 태핑을 완료한 뒤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출 사업 외에 신규 의류 라인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구우먼은 일반 기업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2019년 매출 248억원, 2020년 매출 327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상장 요건도 넉넉히 채웠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공구우먼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51만8500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40만주다. 작년 IPO 주관실적 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단독대표주관을 맡았다. 감사인으로는 안진회계법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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