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 Awards]KB증권, DCM 왕좌 '흔들림' 없었다[DCM]KB, 베스트 본드 하우스...NH '다관왕' 차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27 08:44:3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이 호황기를 구가했다. 코로나19를 딛고 부채자본시장 발행규모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두 149조원이 넘는다.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가 도처에 깔려 있어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그러나 투자은행(IB)이 발행사와 기관투자자를 오가며 발로 뛴 덕분에 도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2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열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등 각 증권사 수장이 총 출동했다.
최강자는 KB증권이다. 국내 최고 DCM 하우스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Best Bond House로 뽑혔다. 2021년 DCM에서 모두 33조원 넘는 대표주관실적을 쌓은 덕분이다. KB증권은 9년째 DCM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성현 대표는 "발행사들이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우스를 깐깐하게 고르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만큼 KB증권도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suer's Favorite House도 KB증권이 차지했다. 발행사에게 최고 IB 하우스로 꼽힌 셈이다. ‘회사채 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일반 회사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Best Straight Bond House를 수상했다. 이밖에 △Best Asset Backed Securities House로도 선정됐다. DCM분야에서만 모두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성원 KB증권 부사장은 "올해 시장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KB증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DCM분야에서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특히 여신전문금융사채권 시장에서 실적이 돋보인다. Best Financial Bond House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이 여전채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쌓은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총괄대표는 "올해도 부단히 노력하는 NH의 IB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Best Bond Deal 중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일반 회사채(SB)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Best Bond Deal로 SK하이닉스가 2021년 발행한 223회차 공모채가 꼽혔다. SK하이닉스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10년물로 만기구조를 나눠 모두 1조18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SK증권이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LG화학과 신한카드가 각각 일반기업과 금융사 가운데 Best Bond Issuer로 선정됐다. LG화학은 2021년 공모채로 모두 1조2000억원 규모, 신한카드는 여전채로 3조76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LG화학은 단일 회차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2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신한카드는 2년 연속으로 여전채 발행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Innovative Bond Deal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 상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IB에 수여한다. 베트남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 (MAFC)의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단독 주관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 여전사의 김치본드 발행을 단독 대표주관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김준태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은 "올해도 의미있는 딜로 의미있는 해를 이어가면서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이 Innovative Bond House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공격적으로 여전채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2021년 여전채 시장에서 5조2415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며 2년 연속 4위에 올랐다. 조정인수실적 기준으로 보면 1위다.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이래 한양증권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국내 증권업계 부동산PF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을 주관해 Best Alternative Investment Deal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서울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2조5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성국 메리츠증권 전무는 "진행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업가치를 잘 평가해 참여해준 금융기관과 끝까지 믿어준 경영진 덕분에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est Mortgage Backed Securities House로 DB금융투자가 선정됐다. DB금융투자는 2021년 누적 4조4248억원어치 MBS를 인수하며 첫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년 연속으로 Best Korean Paper House를 수상하며 한국물 시장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공기업, 정책은행, 사기업을 가리지 않고 '빅 딜'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물 시장에서 최고 발행사로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선정됐다. Best Korean Paper Issuer를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OOP, '규제·업황·비용' 탓 목표주가 '뚝'
- 두비덥, 보컬 커스터마이징 특허 '완료'…K팝 팬덤 정조준
- [thebell interview/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의 이머시브 콘텐츠 '관객이 주인공 되는 시대'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B2C 진출' 바우어랩, 300억 밸류 시리즈B 도전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
- 하이브, 바이너리코리아 정리…게임·AI오디오 '집중'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SLL중앙 기대감' 콘텐트리중앙 CB 발행 순풍
-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대통합…신임 부문장에 박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