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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아이메디신, AI 기반 뇌파분석 솔루션 잠재력 눈길에이벤처스·케이런벤처스 재투자 이어져, 손익분기점 돌파 눈앞

이명관 기자공개 2022-02-03 10:35:55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메디신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뇌파분석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AI로 뇌파 분석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이 핵심 제품이다. 아이싱크브레인은 향후 MRI를 대신할 대체재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모험자본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초기 시드 투자부터 최근 시리즈C 라운드까지 4차례에 걸쳐 벤처캐피탈(VC)의 자금이 유입됐다. 누적 투자액은 166억원이다.

아직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메디신은 14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이싱크브레인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잠재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아이싱크브레인에 대한 기대감에 시드 투자에 나섰던 케이런벤처스는 시리즈C 라운드에 다시 한번 투자에 나섰다.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던 에이벤처스는 후속 라운드에 연이어 참여하며 아이메디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에이벤처스는 시리즈 C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현구 에이벤처스 수석은 "아이메디신은 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치매 전 단계)를 진단하여 치매를 조기에 예측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AI를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전략적으로 팔로우온에 나섰다"고 말했다.

실제 치매의 경우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큰 분야다. 치매는 진단 자체가 어렵다. 치료제 개발이 이뤄졌지만, 이미 진행이 시작되면 효과를 내기 어렵다. 아이싱크브레인의 활용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4세∼78세 약 400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검진 결과를 평가한다.

더욱이 아이싱크브레인을 통한 뇌파분석은 MRI 등 고가 영상검사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또 10분 이내 짧은 진단이 가능하다. 반복측정을 통한 환자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아이메디신이 일찌감치부터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인 의사 중심으로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UI)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이 같은 강점을 지닌 아이싱크브레인은 최근 열린 CES에서도 참가자들들로부터 호평을 얻어내기도 했다. 전문기관인 나이스디앤비가 진행한 예비 기술성 평가에서도 BBB등급을 받아냈다. 실적이 아직 뒷받침 되지 못하다 보니 A등급을 받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기준 매출은 17억원 수준으로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업손실액은 35억원 정도다. 하지만 진행 중인 임상과 영업의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는 만큼 올해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연간 기준 예상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특히 향후 의료 분야 외에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프트폴리오 다양화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에듀테크, HR솔루션 등의 사업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예상대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5년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25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아이메디신의 코스닥 상장 작업에소 순풍이 불 조짐이다. 현재 아이메디신은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IPO 전 한 차례 더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이후 본격적인 IPO 프로세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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