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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위세아이텍, 'AI·메타버스' 양날개로 비상한다①지난해 AI부문 약진, 상반기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맥스프' 론칭 예정

조영갑 기자공개 2022-02-09 08:00:50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올해 AI와 메타버스의 양날개로 비상을 준비한다.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의 약진을 바탕으로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잠정실적)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이 수치가 확정되면 위세아이텍은 2020년 대비 56%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위세아이텍은 2020년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타버스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AI 관련 다수의 테크기업이 자본시장에 입성한 상황에서 발군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AI 빅데이터 영역에서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많지만 위세아이텍 만큼 명확하게 비즈니스모델(BM)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면서 "축적된 AI 플랫폼 노하우를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해 이 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실적의 원동력은 AI 부문의 약진 덕택이다. 특히 '와이즈프로핏'이 위세아이텍 AI 부문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즈프로핏은 2020년 총 매출액 대비 6% 수준의 비중이었으나 지난해 약 20% 선까지 존재감을 키웠다.

와이즈프로핏은 오토 머신러닝(Auto Machine Learning) 기반 AI 개발 플랫폼이다. 와이즈프로핏을 통해 유저나 기관의 니즈에 최적화된 자체 AI 분석 예측툴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데이터 수집-정제-채워넣기-표준화 등의 과정을 거친 정보는 피쳐(특질 정보)선별, 모델학습 등의 딥러닝 과정을 거쳐 특정한 '알고리즘'을 구축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성적과 데이터를 토대로 딥러닝을 거쳐 'KBO 성적 예측(및 분석)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시장 내에서 집값을 예측하거나 신용도를 평가하고 산업 영역에서 부품의 잔존수명을 파악해 예측 정비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AI 플랫폼은 영역을 가리지 않는 범용성이 장점"이라면서 "지난해 와이즈프로핏 플랫폼이 약진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는데 올해 대학, 교육기관 등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해 유저 풀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AI 개발의 문턱을 낮춰 AI 모델링을 대중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 역시 글로벌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시장은 SAP SE, 오라클(Oracle) 등이 약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를 위세아이텍 등 국내 업체들이 분점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의 입찰 경쟁에서 윈백(대체공급)을 따내면서 글로벌 SW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AI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증강분석(Augmented Analytics)으로 기술고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위세아이텍의 대표 AI 개발 플랫폼인 '와이즈프로핏'의 시스템 구성도. (출처=위세아이텍 홈페이지)
올해 위세아이텍의 가늠쇠는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경험 플랫폼(메타버스 개발 엔진)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재사용(re-use)'이다. 예를 들어 현재 에듀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 구성요소(교실, 아바타, 오브젝트 등)를 AI로 '동적조합'해 유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령 특정 메타버스 클래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위세아이텍의 개발 엔진을 활용, 에셋 라이브러리(상점의 개념)에서 자동으로 조합된 나만의 교실을 만들 수 있다. 플랫폼은 유저의 상황과 니즈에 가장 적합한 스페이스, 아바타, 오브젝트의 특징을 AI로 구성해 준다.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맥스프(MeXP·가칭)'는 상반기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교육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 VFX 기술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딥엑스알랩'과 손잡고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메타버스 공간 내 아바타 등의 총체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메타버스 대시보드(Dashboard)'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는 "처음부터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 요소들을 동적으로 조합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자기 스스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개발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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