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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P2E플랫폼 입점 게임사 24곳 '혼자보단 둘' NHN·액션스퀘어 등 위믹스 온보딩 계약 체결…블록체인 전환 비용부담 경감 이점

손현지 기자공개 2022-02-09 14:21:0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중인 국내 중소형 게임사들이 연일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협력 계약을 맺을 경우 선진화된 블록체인 전환 기술 노하우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보유 지적재산권(IP)이 많지 않더라도 이용자들에게 위믹스 플랫폼 내 다양한 타사의 P2E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위믹스 플랫폼 대거 합류…"블록체인 기술전환 지원"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트리가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자체 게임 IP를 온보딩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 게임·엔터테인먼트사들은 현재 총 24곳으로 집계돼다.

중견 게임사인 NHN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형 규모 업체였다. 수백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신 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들이 위믹스 생태계로 모여드는 건 위메이드의 P2E게임인 '미르4'의 성공에서 비롯된다. 당초 중소형사들은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사업을 검토했지만 막상 규제나 서비스 환경마련의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위메이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가능성을 확인,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작년 8월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 흥행에 이어 10월 위메이트트리를 흡수합병해 자사와 타사 게임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돌입했다.

이후 위메이드와 협업해 블록체인 게임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체적으로 P2E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편리하게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위믹스 생태계 합류 결정에는 비용부담도 경감된다는 점도 작용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협력사들에겐 블록체인 기술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등을 지원해주며 P2E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협력사들을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며고 말했다.

협력사들은 입점 전 위메이드와 게임제작 과정부터 운영,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걸쳐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NFT아이템 관련 협업 강화를 위한 계획도 세운다. 이를 통해 위믹스 플랫폼 내에선 각사 레거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토큰 채굴을 위한 새로운 전용 컨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

◇카카오키즈들, 위믹스 타고 게임체인저될까

위믹스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형사 중 특히 '카카오키즈'의 행보가 눈에 띈다. 카카오키즈란 과거 2010년 PC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모바일게임 붐을 일으켰던 게임사들을 일컫는 말이다. 선데이토즈(애니팡), 액션스퀘어(블레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다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이들은 과거처럼 블록체인 게임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신규 유저 확보"라면서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유저 외에도 일반 토큰 사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어 신규 유저 확보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키즈 등 중소형사들에게 위믹스 생태계 합류는 P2E시장 진입을 위한 기회다. 현재 국내에서 자체 발행 토큰을 기축통화로 한 게임을 탑재한 플랫폼은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유일하다. 위믹스 코인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원, 코빗)에 모두 상장해 신뢰성을 입증받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도 비슷한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자체 코인 C2X도 발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블록체인 게임은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P2E 콘텐츠, 게임 내 재화, 기축통화도 확정하지 않았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자사 IP가 많지 않아 섣불리 P2E시장에 진입했다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위믹스 플랫폼 내에선 타사 게임도 탑재돼 라인업이 풍부하다"며 "신규 유저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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