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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착수 3월 최대 6000억 목표, 이중레버리지비율 선제적 관리 효과

최석철 기자공개 2022-02-09 07:02:3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를 영구채 방식(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행하는 것이다. 후순위채와 달리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되는 만큼 BIS자본비율과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함께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됐다.

최근 농협은행과 비은행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유상증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선제적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3월 초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때마다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해온 이슈어다. 2018년 사상 처음 발행할 당시에는 2000억원 모집에 모두 2720억원을, 2019년에는 2000억원을 모집해 모두 346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2000억원 모집에 422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은행지주는 앞다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당장 자본적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금리인상과 코로나19 관련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종료 이후 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모습이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현재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지표를 갖고 있지만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더욱 안정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경기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자본 적정성 강화는 금융지주사의 건전 경영 행보로 여겨진다.

NH농협금융지주의 BIS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기준 15.6%, 보통주자본비율은 12.8%다. 2016년 이후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NH농협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6.3%로 집계됐다. 2020년말 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은행지주 평균(116.5%)와 비교해도 낮다.


매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9월 농협생명보험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농협은행에 총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추가로 2월에 NH농협은행에 1조2000억원, NH저축은행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1000억원의 자금 수혈을 받은 이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NH농협금융지주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은 신용등급이 AA-/안정적이다.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본신용도 대비 두 노치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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