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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하나은행, 클래시스 M&A 인수금융 주관 낙점 베인캐피탈 인수금액 중 절반가량 조달 전망, 아시아4호펀드 동원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10 10:22:5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 클래시스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이어 인수금융 조달을 책임질 우군을 확보했다. 정부기관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두 달 내로 거래종결(딜클로징)이 전망된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삼성증권과 하나은행을 클래시스 인수금융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두 기관과 더 효율적인 방식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서 활약하는 시중은행과 증권사 사이에서는 신한은행이 클래시스 인수금융 주관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과거 신한은행이 베인캐피탈이 추진한 M&A에서 함께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예상을 깨고 삼성증권과 하나은행이 주관을 따냈다. 이번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인수금융업계에 별도의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지는 않았다. 삼성증권, 하나은행과 별도로 접촉해 인수금융을 논의한 뒤 주관 자격을 부여했다.


한 인수금융 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이 삼성증권과 하나은행을 선정한 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국내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이 레드오션(red ocean)에 진입한 상태라 딱히 한 곳과 인연을 이어가기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하나은행을 선정한 데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각 M&A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적절히 활용하자는 기조"라고 밝혔다.

베인캐피탈은 총 인수금액 중 약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지난달 27일 정성재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약 3941만주(60.84%)를 6699억원에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 단순 적용시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33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금융 외에 나머지 에퀴티(Equity)는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아시아 IV(4)호 펀드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2018년 12월 아시아 4호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애초 목표 금액은 35억달러(약 4조1900억원)였으나 최종적으로 46억5000만달러(약 5조5600억원)로 조성됐다. 유한책임사원(LP)으로는 알래스카 영구기금(Alaska Permanent Fund), 펜실베니아 공립학교 교직원 퇴직연금(PSERS·Pennsylvania Public School Employees' Retirement System) 등이 참여했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클래시스 최대주주 측과의 막바지 협의, 정부기관의 승인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두 달 내로 거래를 마무리 하는게 목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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